11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새학기 예산 인준 등 논의
11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새학기 예산 인준 등 논의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2.03.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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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학생대의원회의 제1학기 개강회의 열려
제26대 총학생회는 지난 2월 27일 오후 7시부터 무은재기념관 307호에서 전체학생대의원회의(이하 전학대회) 제1학기 개강회의를 진행했다. 전학대회는 작년 말 이루어진 총학생회칙 개정에 의거해 구성된 의결기구로, 학생총회 다음에 위치한 포항공과대학교 총학생회의 최고 의결기구이며 총학생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안들에 대한 심의와 의결을 한다. <관련기사 10면, 11면>
이번 회의에는 총학생회장단 및 산하기구, 학과, 분반, 기숙사동 등 각 학생단체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47명의 대의원들이 소집되어 투표와 논의에 참여하였다. 또한 두 명의 열린대의원이 기존 대의원의 인준을 받아 입회하여 투표권을 행사했다. 방청인에게도 안건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전학대회의 의장은 김성환(컴공 08) 총학생회장이 맡아 개회 선서 이후 회의를 주관했다. 주요 의결은 대의원들의 기명투표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회의에서 다루어진 주요안건은 다음과 같다.
△총학생회 산하기구 대표들이 각각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으며 대의원 및 방청인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부터 발족하는 분반학생대표자협의회는 분반문화 공유 및 정착 등의 목표를 제시했으며 피드백을 받아 운영방향에 반영하기로 했다.
△올해 총학생회 예산은 총학생회비 수입과 이월금을 포함한 8,400만 원, 예비비 1,500만 원을 합한 9,900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이 중 총학생회비 7,900만 원과 예비비 1,150만 원이 지출예산으로 편성되었다. 또한 각 기구별로 책정된 1분기(3월~5월) 예산안이 대의원들의 심의를 거쳐 승인됐으나 학생교육위원회의 예산안에 대해서는 정정이 권고됐다.
△교육과정개편위원회(위원장 박성진 기계 교수) 학생위원으로는 대표자운영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유택근(전자 10) 학우가 인준됐다. 교육과정개편위원회는 각 학과 교수, 교무처장, 총동창회 대표, 부이사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대학에 맞는 교육방법을 논의 중이다. 유택근 학우는 학생위원으로서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과정개편위원회에 전달하게 된다.
△전학대회 산하 ‘학생의료공제 준비 특별 준비위원회’의 개설이 인준됐다. 작년도 학생의료공제는 올해 1학기까지 학생지원팀 담당으로 유지되며, 2학기부터는 학생의료공제 준비 특별위원회에서 새로운 학생의료공제의 방향이 상정되며, 오는 5월 열릴 제2차 전학대회의 인준을 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교내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목표로 하는 ‘Greening Postech 추진을 위한 특별기구’가 설립취지와 활동계획을 대의원들에게 평가받았으나 인준에 난항을 겪은 후 제2차 회의로 보류됐다.
한편 회의에 참여한 대의원들은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어진 마라톤회의에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남한재(신소재 10)학우는 “야간회의가 10시간이 넘게 진행됨에 따라 대의원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