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리뷰] 기획취재 ‘대학홈페이지’ 를 읽고
[독자리뷰] 기획취재 ‘대학홈페이지’ 를 읽고
  • 홍재형 / 전자 08
  • 승인 2011.09.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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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7호 신문을 읽으면서 눈에 들어온 글은 대학홈페이지와 관련한 기획취재 기사였다. 이번 기획취재에서 좋았던 점은 우선 주제라고 생각했다. 필자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학교홈페이지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하는 학우들도 있었고, 또 다른 몇몇 학우들은 대표홈페이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학교의 대표홈페이지가 위상이 떨어져 있고 특히 일반 대중들과 전혀 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자가 대표홈페이지를 기획취재의 주제로 정해서 학생들과 교직원, 그리고 온/오프라인으로 신문을 보는 일반 사람들에게 대표홈페이지가 일반 대중들과의 소통이 절실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는 점에서는 좋았다.

 그리고 대학홈페이지가 대중과 쌍방향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미국의 유명대학 홈페이지와 비교하면서 자세하게 분석한 것이 괜찮았다. 사실, 단순히 대중과 소통이 되지 않는 이유만을 든다면 공감이 되지 않았을 수 있었는데, 타 대학의 대표홈페이지에서 대중과 어떻게 소통을 잘 하고 있으며 우리대학 홈페이지와 비교하면서 사례를 제시하니 이유를 확실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았다. 우선, 우리대학 홈페이지를 단순히 미국의 여러 대학홈페이지와 비교한 점이 아쉬웠다. 미국의 대학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 중 대학홈페이지 관리를 잘한 대학이 있고, 우리학교처럼 대학의 대표홈페이지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대학도 있는데 오직 미국 대학의 홈페이지와 비교를 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단순히 대학홈페이지가 일반 대중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 학생과 교직원이 생각하는 이유를 설문을 통해 그 결과를 도표나 그래프와 같은 시각적인 자료로 보여주었으면 눈에 더 잘 들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비록, 기자가 타 대학 홈페이지와 비교하면서 우리대학 대표홈페이지가 대중과 소통이 되지 않는 이유를 잘 분석해서 언급해주었지만, 시각적인 자료가 있었으면 보기도 쉽고 좀 더 다른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기자가 생각한 원인만이 아니라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이 생각하는 다른 의견도 수렴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채 기사가 나와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비록 주된 기획취재가 아니더라도 간단하게나마 투표나 설문조사가 더해졌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리뷰코너라서 기사에 대해서 좋은 점과 아쉬웠던 점을 생각했지만, 전반적으로 현재 대중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우리대학의 대표홈페이지를 재고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취재는 아주 괜찮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