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논단] 투자, 사회를 공부하는 하나의 방법
[독자논단] 투자, 사회를 공부하는 하나의 방법
  • 박중덕 / 화공 통합
  • 승인 2011.09.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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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 안목, 식견으로 경제 이슈에 관심 갖길

부가적 경제활동 능력, 수입이 담보될 수 있을 것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우려 섞인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R의 공포, 미국의 더블딥, 신용강등, 유로존의 재정위기 같은 생소한 경제 전문 용어들이 TV와 인터넷을 채우며 우리의 귀를 자극하고 있다. 이 같은 뉴스들은 2년 전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처럼 경제에 대재앙이 도래할 지도 모른다며 언론을 달구고 있지만, 정작 포스테키안을 비롯한 많은 일반인들은 피부로 체감하거나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는 우리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에 전파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과 경제에 대한 우리들의 작은 관심 때문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이러한 이야기를 펴는 이유는 포스테키안 학우들이 보다 거시적인 안목과 식견으로 다양한 경제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라기 때문이다. 짧은 지면을 통해서 거시 경제의 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경제 전반에 대한 안목과 식견을 높이는 일이 자기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경제에 대해서 공부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재미와 적극성을 담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가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야 말로 매일매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지적 행위이자 정신적 체조라고 말했다. 이는 투자의 대상이 되는 유가물의 가치는 그 시대의 사회겵ㅔ죦경제겧???급속한 변화에 대해서 다양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부인 셈인 것이다.

 이미 학내에는 필자가 속해 있는 투자 동아리 ‘PIG’를 비롯해 많은 구성원들이 재테크의 일환으로 금융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양한 금융 투자 방법 가운데에서도 필자는 포스테키안들이 적극적인 직접 투자를 하기를 권한다. 직접 투자는 투자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공부와 경제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소액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며, 거시 경제보다는 금융 시황의 급격한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는 파생 금융 시장과 같은 투기성이 강한 투자는 많은 경험이 축적된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의 학우 여러분들이 언론과 사회를 달구는 뜨거운 경제 이슈들에 대해서 수동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관성을 가지고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면, 고도의 지적인 유희를 즐기는 재미와 함께 부가적인 경제 활동 능력과 수입이 담보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