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우리 주위의 공감,
[지곡골목소리] 우리 주위의 공감,
  • 김진호 / 화학 10
  • 승인 2011.05.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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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

 공감이란, ‘공공의 감정’이라는 뜻을 가지며 어떤 집단의 사람들이 모두 같은 느낌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1년간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여러 종류의 공감을 느껴보았다. 공감은 사람을 뭉치게 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제303호 포항공대신문 노벨동산 코너에 실린 김영미 교수의 글에서는 ‘공감의 본질은 인간의 고통에서 비롯되었다’라고 한다. 지금 사회에서는 ‘공감가는 것들’이 정말 많이 존재한다. 

 기사를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소식이 뉴스를 타고 흘러 나왔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에 관한 기사였다. 비록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사이지만 그 소식을 접했을 때 매우 큰 슬픔이 느껴졌다. 카이스트와 포스텍,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이므로 그들과 같은 고민과 슬픔을 느껴본 적이 있고,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은 자기 자신에게만 맞추어있던 시선을 타인을 바라보게 만들면서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공감은 인간 사이의 이러한 ‘고통’과 ‘고민’에 대해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1년 동안 밴드부에서 공연을 같이 준비하고, 무대에 직접 나가본 경험이 있다. 밴드 공연은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공연을 듣는 관객 모두 하나의 노래로 같이 뛰고, 따라 부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사람의 감정과 노래를 모든 사람이 동시에 듣고 같이 느낀다는 것은 매우 큰 매력이 있다. 이처럼 공감은 심적인 동정심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공감은 노래, 그림과 같이 모든 사람이 함께 느끼고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화적인 공감’은 타인과 더욱 친하게 해주고, 공부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잠시 피할 수 있게 해주며 문화적인 경험을 쌓아 더욱 성숙하게 해준다.

 공감은 사람들을 뭉치게 만든다. 동아리겙?분반 등 각각의 조그마한 사회는 각자만이 가지고 있는 추억이라는 공감으로 사람들이 결속되도록 만들어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공감’을 하면서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아 성장할 수 있게 된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우리 포스테키안들은 그동안 많은 경쟁에 치여 자기 자신에게만 고정되어 버린 시선을 다양한 타인에 대한 공감을 통해서 주위의 다른 사람을 바라 볼 수 있고, 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서 자기 자신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공감’을 통해 학업 등으로 힘들어하는 우리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고 더욱 성숙하여 진정한 의미의 ‘엘리트’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