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리뷰] 포항공대신문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며
[독자리뷰] 포항공대신문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며
  • 김종진 /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09
  • 승인 2011.03.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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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접근성 높아지는 홈페이지 되어야

 대부분의 신문사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다양한 기사들의 제목뿐만 아니라 날씨, 교통상황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당 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 외에 광고와 함께 제공되는 이 같은 정보들은 신문사 홈페이지를 활기차 보이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신문사가 본지와 홈페이지 등에 이와 같은 항목을 게시하는 것은 신문이나 홈페이지를 당지의 기사 제공 용도로만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일상생활에도 도움을 주려 하기 때문인데 신문사의 이와 같은 접근방식은 독자 혹은 접속자에게 친근감을 주게 마련이다.

 그러나 ‘포항공대신문사’ 홈페이지에서 이러한 친근감을 발견하기는 조금 힘들어 보인다. 홈페이지의 디자인이나 화면구성은 어느 신문사보다 깔끔하고 세련되었지만, 홈페이지가 포항공대신문사의 기사만을 제공하려 노력한다는 느낌이 든다.

 홈페이지 전면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기사의 제목과 내용, 신문의 다른 섹션으로 연결되는 단방향적인 정보나. 각 주제별로 기사가 정리되어있는 항목에 접속해도 나열된 기사들뿐이다. 혹자의 말에 의하면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가 왔다고도 하는데, 포항공대신문사의 홈페이지에서는 실시간 댓글 항목을 제외하면 정보 제공자와 피제공자의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장소를 찾기조차 힘들다. 물론 매일매일 기사가 올라오고 광고가 수주되는 대형 신문사와 대학신문의 홈페이지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 독자의 홈페이지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 것은 신문사와 대학신문 공통의 과제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홈페이지에 들어오자마자 학생의 시선을 확 사로잡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 포항공대신문의 전면은 조금 아쉽다.

 포항공대신문이 좀 더 영향력 있는 학내 매체가 되려면 독자의 확보뿐만 아니라 독자와의, 독자 간의 소통을 활성화 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서 홈페이지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타대학의 신문사처럼 홈페이지에 학생식당의 메뉴를 게시하고, 항목에 독자들의 자유토론장을 추가하거나 학교 커뮤니티와의 제휴로 커뮤니티와 홈페이지와의 다양한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학생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일 때 포항공대신문사는 더욱 격이 높은 매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