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여름, 시원한 바다로 가자!-서핑
포항의 여름, 시원한 바다로 가자!-서핑
  • 박종훈 / 산경 02
  • 승인 200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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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주는 즐거운 여름

벌써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포항의 무더위를 피해 고향으로, 해외로 여름을 날 계획이 저마다에게 있을 것이다. 포항에서 이번 여름을 보낸다면, 바다가 주는 즐거운 여름을 만끽해보자. 바다 위에서, 그리고 바다 아래에서. 이번호에는 포스테키안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서핑과 스쿠버다이빙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포항(칠포)은 국내 최고의 서핑 포인트

“이번 여름도 포항에서 보내야 하는 거야?” 계절학기다 토플이다 연구다 해서 올해 여름도 포항에서 보내게 된 학우들이라면 이렇게 반쯤 한숨 섞인 한마디를 내뱉고 있진 않은가. 사실 필자도 지난 4년의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군 복무시기를 빼곤 모든 여름을 포항에서 보낸 터라 이런 심정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포항의 여름을 조금 달리 보내자. 포항의 여름을 즐길 수 있는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이번 여름 포항에서 서핑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포항 북부의 칠포해수욕장에서 말이다. 아마 서핑이란 외국에서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알고 있는 학우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필자는 명문대학 탐방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미국 서부에 있는 대학들을 탐방할 때, 캘리포니아 해변에 들렀던 적이 있었다.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인상에 남았는데, 말리부 비치에 가면 파도가 커서 해수욕은 금지되고 서핑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때 서핑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가졌다가 잊고 있었는데, 겨우 몇 달 전 우연한 기회에 흥미 삼아 가입했던 인터넷의 서핑 동호회에서 포항지역의 서퍼들과 연락이 닿게 된 것이다.

연락을 준 포항 서퍼 중 한 명은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돌아와 서핑을 가르치며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서핑 포인트를 찾아 전국을 4년간 헤맸는데, 바로 포항이 제일 좋은 서핑 포인트여서 칠포해수욕장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이름은 알려주지 않고 그냥 ‘블론리’로 불러달라고 했다. 다른 한 명인 승욱이 형은 포항출신인데, 호주에 여행을 갔다가 서핑을 배워오고 나서 앞의 ‘블론리 형님’을 만났다고 한다. 얼굴도 검게 그을리고 팔의 삼두박근도 발달된 게 부러웠다. 나중에 이야기를 더 나눠보니 서핑을 하러 발리에도 간 적이 있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듣느라 밤을 홀딱 새우기도 했다.

서핑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만큼 재미있었다. 블론리 형과 승욱이 형의 지도 덕에 서핑을 비교적 빠르게 배울 수 있었다. 드디어 서핑을 시작한지 3일째 되는 날에 어느 정도 서핑 보드 위에 일어설 수 있게 되었는데, 승욱이 형이 너무 고맙게도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주었다. 대한민국의 어디보다 서핑을 배우기 좋은 곳이 바로 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

필자도 이제서야 서핑의 걸음마 단계를 배우고 있지만, 많은 학우들이 포항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이번 여름 포항에서 서핑이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보자. 서핑을 배우고 싶은 포스테키안은 언제든지 연락(010-7101-2246)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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