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특집] 졸업생 인터뷰
[졸업특집] 졸업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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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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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학위 수석 졸업생(우성훈/신소재 07)
“목표를 향한 간절함 잃지 말길”

 우성훈 씨는 대구과학고를 조기 졸업하여 포스텍 신소재공학과에 입학, 학업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수석 졸업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특별한 비결은 없으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지난 4년간 주변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금의 이 자리에 있도록 한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항상 힘이 되어 주시는 부모님과 4년간 이끌어주신 학과 교수님, 직원, 함께 열심히 부대끼며 생활해온 학과 및 SFC 동아리 친구, 그리고 누구보다도 가까이 지낸 PNEL 연구실 식구들과 인생에 중요한 기회를 준 이태우 교수님 등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2학년 겨울방학부터 현재까지 연구 참여 활동을 해 온 것이 4년간의 대학 생활 중 가장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하며, 연구 참여를 하면서 외국에서 열린 학회에서 발표도 하고 세계의 많은 대가들을 보았던 일 등을 떠올렸다. 이 연구 참여가 그의 진로 선택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고. 한편, 가장 재미있었던 추억으로는 포카전에 스타크래프트 선수로 출전해 이겼던 순간을 꼽았다.

 현재 MIT와 Stanford 대학의 재료공학과 박사과정에 모두 합격한 상태이며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Stanford로 진학할 예정이라는 말에, 앞으로의 포부를 물어보았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기회들을 만날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되던지 많은 혜택을 받고 살아온 만큼 사회에 큰 기여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 외에 공통점이 하나도 없는, 아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그의 진심어린 포부를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지금의 이 마음을 잃지 않는 자신이 되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끝으로 그는 전국 어디에도 우리대학만큼 뛰어난 학생들이 많은 곳은 없고, 대학 수준도 최고라 자부하기 때문에 후배들 또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당장 눈앞의 시험과 퀴즈, 많은 과제들로 인해 본인이 처음 가졌던 목표와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바쁘고 힘든 생활 가운데서도 목표를 향한 간절함을 잃지 말기를 당부했다.

김가영 기자 kimka13@postech.ac.kr


무은재상 수상자(김재녕/학사학위, 물리 07)

“열정을 가진 포스테키안이 되라”

 학부생 재학시절 다양한 자치단체활동, 봉사활동을 통해 대학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무은재상을 수상하게 된 김재녕 씨를 만나 보았다.

 그는 자신이 무은재상을 받게 된 것은 주위에서 도와주던 많은 사람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자문을 구할 때마다 너그럽게 봐주고 도와주던 학교 직원, 선배들부터 같이 일 해온 동기, 후배들까지, 이들 덕분에 수상하게 된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여러 활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이점으로는 사람, 사회경험 이 두 가지를 언급했다. 한 학년에 30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저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지만 막상 친해지기가 쉽지 않은 것이 우리학교다. 준비위원회나 학과 일을 하면 다양한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이것이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활동이지만 학생들 모두 봉사심이 투철하고 활동의 형식이나 예산 이용에 있어서는 그 어떤 단체보다 철저하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학교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중요한 사회경험이라고 했다.

 자치단체활동, 준위활동 등을 하며 가장 보람되던 순간,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물어봤다. 그는 처음으로 장의 역할을 맡은 09년도 1학기를 가장 보람되던 순간으로 꼽았다. 새내기 새배움터 봉사활동 담당자 활동부터 축제준비위원장, 물리학과 학회장 활동까지 이때만큼 무언가를 위해 자신을 불태워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많은 일을 하기 시작했던 때라 많이 혼나기도 했고 잘하지도 못했지만 책임감, 즐거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을 해나가며 자신감을 키웠다고 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10년도 2학기였다고 말했다. 쉬지 않고 끊임없이 다양한 활동을 하여 지쳐 있는데다가 아버지의 건강악화와 졸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많이 방황했었다고, 그래서 생각나눔이라는 단체의 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나가지 못해 후배들과 다른 대표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활동적으로 행동하는 포스테키안이 되라”는 말을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다고 했다. 학생활동 참가 비율이 매년 줄어드는 현상을 걱정하며, 학생활동은 사람들을 알아갈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정말 유익한 것이니 올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영섭 기자 ys9111@postech.ac.kr


석사 학위 수여자(최병일/기계 석사)

“잠재력 키워주는 카탈리스트가 되겠다”

 지난 8월 기계공학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우리대학 입학사정관으로 재직 중인 최병일 씨를 만나보았다. 입학사정관이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지게 된 경험과 앞으로 하게 될 일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졸업을 하게 되어 기쁘지만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간다는 점에서 조금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졸업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졸업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 학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덧붙여, 졸업식을 Graduation이 아닌 Commenc ement로 표현하던데 그 뜻처럼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 자신이 본교에서 수학했기에 포스텍 입학이라는 기회가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안철수 교수님이 어떤 강연에서 성공의 정의로 ‘의미가 있고, 재미가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하신 것에 공감한다면서, 본인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지도교수님의 조언을 통해 입학사정관이 제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입시전형과 입시 홍보에 참여하고 있으며, 입시철에는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심사하고, 교수님과 함께 잠재력 면접을 진행한다. 그 외 시간에는 일선 고교를 방문하고 입시 카운슬링을 통해 우리 대학에 관심 있는 지원자들을 찾는 일을 한다. 또한 트위터(@ILove POSTECH) 등 온라인 홍보와 각종 매체 인터뷰 원고 및 보도자료 작성도 담당하고 있다.

 “카탈리스트(Catalyst)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카탈리스트는 둘 이상의 다른 대상 사이에 반응을 일으키거나 촉진하는 물질, 곧 촉매를 의미한다. 그는 카탈리스트 반응에 의해 작용대상들이 개별적으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물질이 만들어 진다며, 입학사정관 (Admissions Officer) 역할 또한 단순히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 각자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업(業)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카탈리스트가 되겠다고 강조하였다.

김정택 기자 jtkim@postech.ac.kr


박사 학위 수여자(강준명/컴공 박사)

“내 이름 가진 연구소 갖고 싶다”

 올해 박사 학위를 수여받는 강준명 씨는 학부 97학번으로 입학한 지 14년 만에 우리대학 학사겮??박사과정을 졸업한다. 강준명 씨가 14년이라는 결코 짧다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서야 졸업을 하게 된 배경에는 그의 특이한 이력이 자리한다.

 “학부생 시절,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했죠.”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당시 수요가 많았던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이었다. 주위의 조언에 따라 갓 창설된 방송용 소프트웨어 전문 제작 산업체에 지원했다.

 5년이라는 적잖은 시간이 걸렸지만 실제 제품을 만들면서 대학 강의에서 벗어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 덕분에 후일 대학원에서의 힘든 과정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한 후 대학원 진학이라는 의외의 진로를 선택했다. 이유를 묻자 “처음에는 복직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취직을 하면 나 자신을 다른 분야로 넓힐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학해서 좀 더 폭넓은 학문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비록 늦게 졸업해도 회사 생활이 대학원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진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기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들려줬다.

 학부생 때 목표했던 유학은 포기했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도 도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랩에서 교수님께서 5년, 10년 계획 발표 시간을 종종 가지셨는데 좀 더 연구를 하고 기회가 되면 해외 취업을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졸업 직후에는 학교에 남아 포스트 닥터로 일하겠지만 현재 캐나다, 미국 등 해외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오랜 기간을 보낸 학교를 졸업하는 심정을 물었다.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졸업 후에는 더 많은 책임이 주어지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덧붙여 “언젠가 내 이름을 가진 연구소를 운영하고 싶다. 한 가지 더 욕심이 있다면 예전에 정보통신부에 들어가는 것을 꿈꿨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기회가 되면 정책관이 되어 우리나라의 약한 소프트웨어 분야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명훈 기자 kmh91@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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