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리뷰] 298호 ‘기숙사 지역 불통문제’(4면)를 읽고
[독자리뷰] 298호 ‘기숙사 지역 불통문제’(4면)를 읽고
  • 이영주 / 단일 10
  • 승인 2010.12.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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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용자들의 불편은 다루지 않은 반쪽자리 기사

 현재 갤럭시S를 사용하는 이용자이자 과거에 SKT(SK Telecom)를 사용한 사람으로서 이번 전화불통사례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다. 사실 필자 또한 10월 중 중요한 연락을 받기 위해 기다렸지만 연락을 받을 수도 또 직접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학생들은 이 사태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지 또 학교에서 세우고 있는 대책은 무엇인지를 매우 궁금해 하였다. 하지만 이 사태에 대해 학교 측은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았고 대책 또한 내놓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 기사를 통해 학생들이 알고 싶었던 원인 및 대책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롭게 읽었다.

 갤럭시S 사용자 및 SKT 사용자의 갑작스런 증가로 이런 사태가 생겼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획 취재 기사는 전화불통 사태에 대한 전반적인 원인을 자세히 알게 해주었다. 또 현재 시행하고 있는 대책이 있는지, 그리고 전화 불통 사태는 어느 정도 없어졌지만 실질적 대책을 시행하였는지는 항상 의문사항이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 SKT가 사태 해결을 위해 12월에 시행할 대책 및 이제까지 시행해 왔던 대책에 대해 요점을 잘 집어주었다. 또 다시 기숙사 근처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어떻게 추가적인 대책을 가지고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보도되었다.

 하지만 이 기사를 읽으면서 아쉬운 점 또한 없지 않았다. 필자의 경우 10월 말까지는 갤럭시S가 아닌 일반 휴대폰을 SKT를 통해 사용하고 있었다. 기사에서는 갤럭시S를 새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힘든 고충에 초점을 맞추었을 뿐 기존에 SKT를 이용하고 있었던 이용자들에게도 초래된 불편에 대한 내용은 기사에 없었다. 적어도 이런 SKT사용자들에 대한 통신사의 사과나 전화불통현상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이러한 불편 사항이 초래 되었다면 어느 정도의 추가적 보상 대책 또한 필요하였는데 그에 대한 언급 또한 없었던 것이 아쉽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불만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학교 측의 이런 사태에 대한 공지가 없었던 것에 있었다. 분명 공지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이유에 대해 기사에서 언급을 해 주었다면 당시 불만을 가졌던 학생들에게도 충분한 이해의 여지를 만들어 주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를 통해서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또 그 당시 학교 측과 통신사 측에 잘못을 물으며 불만을 가졌던 것이 이제야 어느 정도 해소 되었다. 하지만 기존 사용자의 불편 사항에 대한 통신사의 추가적인 언급 및 사과나 학교 측의 공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