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리뷰] 297호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는 실험, DBL’을 읽고
[독자리뷰] 297호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는 실험, DBL’을 읽고
  • 이현 / 전컴 10
  • 승인 2010.11.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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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L기사’, 궁금증 풀었지만, 아쉬움 남아…

 현재 일반물리실험2 수강생으로서, Design & Build Lab(이하 DBL)을 체험하고 있는 학생 중 한 명으로서 이번 DBL에 관련된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요즘 조원들과 함께 이에 관하여 조사를 하고, 설계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듣는 학생들이 이것을 들으며 무엇을 얻어가게 될 것인지 의문점이 생기는 것이 수강생 학우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이번 기사를 읽으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일반물리실험에서는 예비 레포트를 쓰며 주제에 관해 쓰이는 공식과 이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실험을 하며 이를 다시 확인하는 식의, 다시 말해 정해진 실험 방법 그대로 실험을 진행하며 공식을 확인하는 것이 아닌 공식에 짜맞추는 식의 실험을 하였다. 이러한 실험은 학생들의 데이터 조작과 같은 있어서는 안 되는 괴현상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실행된 것이 DBL, 디자인 앤 빌드 랩이다. 하지만 처음 시행되는 만큼 학생들에게 의문점이 많았는데, 이번 기사에서 학생들의 의문점을 잘 풀어 준 것 같다. DBL이 실행되는 이유를 담당 물리학과 교수님의 의견을 통하여 잘 알게 되었으며, 또한 이를 같이 수강하는 수강생들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흥미로운 기사였다.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험 과정을 개편하게 되었으며, 앞으로의 실험은 DBL과 같은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취지라 하였다. 현재 DBL은 전자기 대포와 전자 기타 이 두 가지 주제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계획된 것과는 달리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로 실험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실험 장비 제공과 같은 어려움 때문에 분반에 따라 실험 주제를 통일화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만, 취지에 걸맞게 이를 시행하려면 주제 선택도 학생들의 몫으로 남겨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이렇게 자세한 상황과 학우들의 의견을 싣지 않고 있다. 현재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 점은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이를 실행하고 있다는 것인데, 조금 더 자세히 DBL에 관한 내용을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 의견 또한 찬반 의견으로 학우들의 의견을 나누어 실었던 것은 좋았으나, 정말 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깊은 의견이 있을 것이며 지면을 할애해서라도 이를 실어 학생들이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나타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