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준 동문, 美명문 애리조나대 초고속 승진
손영준 동문, 美명문 애리조나대 초고속 승진
  • .
  • 승인 2010.05.19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경영공학과 출신…부임 10년 만의 쾌거

2000년 6월, 26세에 미국 명문 애리조나대학 조교수로 임용되어 화제를 모았던 우리대학 산업경영공학과 출신 손영준 교수가 이번에는 부임 10년 만인 36세의 나이에 정교수로 초고속 승진했다.

미국 대학의 경우 통상적으로 조교수 부임 후 6년이 지나 부교수 승진, 그리고 부교수 승진 후 6년이 지나 정교수 승진이 결정된다.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정교수로 승진이 되지 않고 부교수로 평생 남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하는 기간이 통상 6년~8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손 교수는 2006년에 테뉴어를 받으며 부교수로, 이어 4년 만에 정교수로 초고속 승진했다. 정교수로 부임하는 평균 연령대를 고려하면 36세인 손 교수는 평균보다 최소 5년 이상 빠른 것이다.

미국 대학은 승진심사가 까다로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조기 승진(Early Promotion)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아주 우수한 업적을 쌓아야 한다. 손 교수의 경우 100여 편이 넘는 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또는 학술대회지에 게재했으며, 미국과학재단ㆍ미국방부ㆍ미상공부ㆍ미교통부ㆍ샌디아(Sandia)연구소ㆍ보잉(Boeing)ㆍ레이티안(Raytheon)ㆍ마이크로스프트ㆍ삼성ㆍ모토롤라 등 미국 정부기관 및 국내외 대기업과의 외부과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업적 등으로 손 교수는 △2005년도 미국 산업공학회(Institute of Industrial Engineers)가 매년 산업 및 경영공학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 세계 35세 이하의 소장학자를 대상으로 단 1명에게 수여하는 ‘젊은 산업공학자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 △2004년도 미국 생산공학회(Society of Manufacturing Engineers)가 수여하는 ‘젊은 생산공학자상’수상 △미국 산업공학회 학술대회(IIE Annual Meeting) 최우수논문상 수상(2005, 2008, 2009년)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

손 교수는 “우리대학 산업경영공학과 학부과정에서 배운 것이 바탕이 되어 지금의 성과를 이룬 것 같다. 지난 14년 간의 연구를 통해 학계에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되는데, 앞으로도 더욱 연구에 매진하고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활발히 하여 학계에서 존경받고 또 사회에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는 연구자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