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갤러리 카페 이달 말 오픈 예정
포스텍 갤러리 카페 이달 말 오픈 예정
  • 김가영 기자
  • 승인 2010.03.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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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공모 207건 접수…금주 중 최종 선정
▲ 갤러리 카페 인테리어 구성도.

복지회에서는 올해 초 지곡회관 내에 ‘갤러리 카페’를 설립ㆍ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준비단계에 있다.

지곡회관은 대학 구성원들을 위한 주요 공간으로 식사ㆍ휴식ㆍ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의 대학생활 중심지 역할과, 외부 방문객들과의 만남의 장소 등을 목적으로 개교 시 건립되었다. 그러나 현재 무질서하고 산만한 공간으로 존재의 목적이 희석되고 있으며, 버거킹 매장이 상당한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있던 커피숍이 없어지며 일부에서는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갤러리 카페’를 도입하기로 했다. 갤러리 카페와 버거킹 사이를 높이 120cm 가량의 칸막이로 구분하여 관리 통제가 가능한 공용 공간으로 만들고 실내 분위기를 개선하고자 하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주기적으로 전시하여 구성원들이 감상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가격 할인 및 동아리 모임 공간 우선 제공과 같은 편의를 제공한다.

예술작품은 포항문화예술회관에 전시되는 작품의 일부를 가져와 전시하게 되며, 한 달에 두 번 가량 작품을 교체한다.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5만 여명의 지곡주민들까지 작품감상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효자ㆍ지곡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향상시킬 것을 기대한다. 현재 포항시내 커피전문점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맡고 있던 전문 바리스타를 고용한 상태이며, 커피와 차 이외에도 제빵사가 직접 구운 빵도 함께 판매한다.

카페는 총 30~4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기존에 있던 ATM기와 컴퓨터는 별도의 장소로 옮겨진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예술품 분실 위험에 대한 대책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 복지회 이재철 팀장은 “갤러리 카페는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전시 공간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라며 학생들의 공간으로 훌륭하게 이용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3월 16일 마감한 갤러리 카페 이름 공모에 총 128명이 207개의 이름을 응모하는 등 학우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생회는 20일 1차 심사를 통해 20개로 축약했고, 이번 주 중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