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리뷰] 전문연구원 복무에 관한 '일촌맺기' (286호 7면)
[독자리뷰] 전문연구원 복무에 관한 '일촌맺기' (286호 7면)
  • 장준우 / 전자08
  • 승인 2010.02.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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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내용을 특집으로 다뤄주길

현역병으로 복무할 것이냐,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할 것이냐? 아마 우리대학의 남자 학부생들이 가진, 혹은 가졌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현역병으로 복무한다면 학부 졸업 후에 취직이나 유학 등의 진로를 택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이공계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는 자신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하지만 그런 선택을 하는 필자를 비롯해 남자 학부생들이 전문연구요원을 막연히 군복무 대신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것 정도로만 인식하고 세부사항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기에, 이에 관한 정보를 주는 기사는 반갑기 그지없다.

우선 인터뷰 형식의 기사였기에 자칫하면 복잡하고 지루할 수 있는 병역제도에 관한 내용을 편하게 읽고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병무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알아볼 수도 있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병무청 홈페이지에 있는 전문연구요원에 관한 내용들 중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았고, 우리대학에 맞는 정보를 골라내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기사를 통해 전문연구요원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출국 승인에 것은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였는데, 기사를 통해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할 계획을 가진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전문연구요원에 관한 세밀한 사항들이 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선발시험에 대한 준비나 의무종사기간 동안에 관해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면 신문을 읽는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전문연구요원 복무 관리 외에 다른 담당업무에 대한 내용이나, 또 다른 개인적인 내용도 함께 포괄적으로 다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전문연구요원에 관한 내용만을 다루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자는 ‘일촌맺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연구요원 복무는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기에 복무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몇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나, 필자의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전문연구요원 복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을 담은 기사를 특집 형식으로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이런 기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는, 학생들을 위한 포항공대신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