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명예공학박사에 김종훈 벨 연구소 사장
첫 명예공학박사에 김종훈 벨 연구소 사장
  • .
  • 승인 2010.02.17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경 극복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공
▲ 학위수여식.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연구소인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이하 벨 연구소)의 김종훈 사장이 2월 17일 열린 2009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우리대학의 첫 번째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사장은 중학교 2학년 때인 1975년 미국으로 이민, 청소년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존스홉킨스대와 메릴랜드대를 졸업한 뒤 자신이 설립한 통신 벤처기업을 11억 달러에 루슨트 테크놀로지스(현 알카텔-루슨트)에 매각하며 ‘벤처신화’로 떠올랐고, 그 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미국의 400대 부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김 사장은 루슨트의 사업부문 사장과 메릴랜드대 교수를 거쳐, 2005년에는 벨 연구소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사장으로 취임해 다시 한 번 세계의 눈길을 모았다.

우리대학은 이 같은 김 사장의 삶과 도전정신, 적극적인 사회적 공헌 등이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하는 과학도들에게 크게 귀감이 된다고 판단, 그를 첫 명예공학박사 학위 수여자로 선정했다.

김 사장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오늘의 이 영예는 스승ㆍ친구ㆍ동료연구원과 가족 등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신 분들과 함께 받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포스코국제관에서 교직원ㆍ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에서 혁신으로(From Knowledge to Innovation)’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2006년 열린 20주년 개교기념식에서 200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데릭 매키넌 박사가 처음으로 명예박사(이학) 학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