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건강, 선배들이 돌본다
후배들의 건강, 선배들이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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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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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동문, 후배 위한 복지기금 모금
밤낮 없는 연구와 실험으로 자칫 소홀하기 쉬운 후배들의 건강을 돌보고자 선배들이 복지기금 모금에 나섰다.

기계공학과 동문인 권영삼(박사 95) ㈜쎄타텍 대표, 김성완(석사 99) (주)누트파이브 및 ㈜자이벡 대표, 김민철(박사 00) ㈜로보터스 연구소장 등이 주축이 되어, 매년 200~400만 원씩 향후 5년간 총 4,000만 원의 기금 출연을 약속했다. 이 기금은 올해부터 후배들을 위한 건강검진비 지원과 연말 우수연구자에 대한 시상에 쓰인다.

건강검진비 지원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수년 전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A군이 학업 도중 발생한 신체질병으로 인하여 오랜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대학원 과정은 학업과 연구ㆍ실험 등에 전념하는 시기로, 자칫 건강에 소홀해지기 쉽다. 대학 차원에서도 매학기 검진기관을 유치하여 정기검진을 장려하고 있으나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참여를 이끌기가 쉽지 않았다. 이때부터 후배들 건강에 대한 선배들의 염려가 시작되었고,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이 학과 후배들을 위해 매년 검진비를 쾌척하게 된 것.

기계공학과 정완균 주임교수는 “개교한 지 24주년을 맞는 올해는 각계에 진출한 동문들의 사회적 기반이 안정을 이루는 시기로, 동문들의 기부활동을 통해 선후배간의 연결고리가 공고해질 것이며 출신학과는 물론 모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증폭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