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학 공동연구 MOU 체결
면역학 공동연구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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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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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생명공학부(WCU)-오사카대 면역학연구소(WPI)
▲ 아키라 시즈오 소장(좌)와 황인환 주임교수.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WCU(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와 WPI(일본, 세계 최고수준 연구거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두 연구기관이 만났다.

우리대학의 WCU 융합생명공학부와 생명과학과는 11월 11일 오후 생명공학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일본 오사카(大阪)대 면역학프론티어연구소와 손잡고 면역학 관련 분야에서 공동연구에 나섰다. 이번 공동연구협약 체결은 한ㆍ일두 국가의 정부가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는 두 기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사카대 면역학프론티어연구소는 생명공학 영상 기술과 면역학을 융합해 생체의 면역계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소로, 일본 문부과학성(한국의 교육과학기술부) WPI사업을 통해 받는 15억 엔(한화 약 193억 원)과 외부연구비를 합쳐 15년간 매년 40억 엔(한화 약 516억 원), 총 600억 엔(한화 7,747억 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연구소다.


이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아키라 시즈오(審良靜男) 소장은 매년 노벨상 수상자 후보로 거명되는 면역학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으로, 2009년 톰슨로이터사가 발표한 세계 면역학자 랭킹(피인용 지수)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융합생명공학부는 이번 공동연구협약 체결을 통해 세계적인 면역학 연구소와 손잡게 됨으로써 생체막(biomembrane)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의료 및 제약에 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인환 주임교수는 “이번 공동연구협약 체결을 통해 기존 분자 생물학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명공학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아키라 시즈오 소장 역시 “포스텍의 우수한 인력들과 교류함으로써 의학ㆍ이학ㆍ공학의 융합을 통해 체내 면역시스템을 영상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 우리 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융합생명공학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생명체 기능 단위를 메소(meso)로 정의하고, 이 구성체들이 일으키는 생명현상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의 개발 및 응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