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 ‘우스터’ 상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 ‘우스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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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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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해양대학원장, 한국인 최초
▲ 왼쪽부터 와다 PICES 총회 집행위원장, 김구 원장, 스테인 PICES 과학평의회장.

김구 해양대학원장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북태평양 해양과학연구에 뛰어난 업적을 거둔 해양학자에게 수여하는 우스터 상(Wooster Award)을 수상했다.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는 10월 23일~11월 1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18차 PICES 총회에서 김구 원장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김 원장은 우수한 연구인재 양성과 탁월한 연구 성과의 발표는 물론, 지난 2007년까지 PICES의 과학평의회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PICES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들을 인정받았다.


지난 5월 세계적으로 우수한 해양인력 양성을 위해 2010년 설립 예정인 우리대학 해양대학원의 초대 원장으로 초빙된 김 원장은 1993년 이후 러시아ㆍ일본 해양학자들과 함께 동아시아연해순환연구(CREMAS) 프로그램을 주도하면서 동해가 전지구 기후 변동의 미래를 예측하는 축소판 대양임을 제시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PICES 창립을 주도하고 초대 의장을 역임한 세계적 해양학자 워렌 우스터 교수를 기려 만든 이 상은 북태평양 해양과학 연구에 뛰어난 업적을 남기고 해양과학의 국제협력에 기여한 해양학자에게 수여되는데, 지금까지 한국인 수상자는 없었다.


PICES는 북위 30° 이북 태평양의 기후변화와 해양생태계에 대한 연구와 해양과학 분야 국제협력의 촉진을 위해 1992년 창설된 정부간 국제기구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ㆍ캐나다ㆍ러시아ㆍ일본ㆍ중국 등 6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