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양자분자과학원·유럽과학원 회원 선임
국제양자분자과학원·유럽과학원 회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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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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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화학)·이종수(신소재) 교수…한국인 최초

▲김광수 교수

▲이종수 교수

 

 

 

 

 

 

 

 

화학과 김광수 교수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 분자과학 분야의 ‘명예의 전당’이라 불리는 국제양자분자과학원(IAQMS, International Academy of Quantum Molecular Science)의 회원으로 선임되었다.

1967년 프랑스에 설립된 IAQMS는 전세계 분자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에게만 회원자격을 부여하는 최고 권위의 과학원으로, 양자·이론화학자들은 IAQMS 회원 선임을 가장 명예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사이언스> 등 세계적 저널을 통해 290여 편의 우수 논문을 발표하고, 논문 총 피인용수에서도 1만 회를 넘는 등 분자전자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김 교수는 분자 작용력에 의한 분자 인지와 자기조립 현상을 규명하여 기능성 물질 및 소자를 설계·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선임에서 김 교수의 ‘전자수송현상에 의한 분자전자공학 및 분자스핀소자에 관한 선도적 연구’ 성과가 중요한 공로로 인정받았다.

IAQMS에는 전자의 파동성을 처음으로 제창한 루이 드브로이, 노벨상을 2번 수상한 것으로도 유명한 라이너스 폴링 등 역사적인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9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또 신소재공학과 이종수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유럽과학원(European Acade my of Sciences) 회원으로 선임되었다.

유럽과학원 회원은 국가와 관계없이 연구 성과의 우수성에 따라 회원 선임 여부가 결정되며, 프랑스·독일·미국·일본·중국 등 63개국의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있었을 뿐 한국인 과학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 교수는 지난 30년간 항공·우주 산업에서 일상용품까지 널리 활용되는 티타늄 합금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티타늄 합금 중에서도 수요가 50%를 넘는 α/β 티타늄 분야에 대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 공로로 유럽과학원 회원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와 경제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의 연구 장려’를 목적으로 2003년 벨기에에서 설립된 유럽과학원은 현재 65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