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도 어른”
“이제 우리도 어른”
  • 최유림 기자
  • 승인 2009.05.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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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맞아 ‘성년례’ 가져
   
포항시는 제37회 성년의 날(5월 18일)을 맞아 만 20세가 되는 포스텍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14일 오전 11시, 78계단 아래 설치된 무대에서 성년례를 가졌다.
성년례는 성년이 된 이들에게 교훈이 되는 말을 전하는 ‘삼가례’에 이어 술과 차를 마시는 법도를 가르치는 ‘초례’, 성년이 되었음을 알리는 ‘필례선언식’ 등 우리 고유의 성년례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서 남학생들은 도포와 갓을 쓰고, 여학생들은 족두리와 예쁜 한복을 입고 예의를 갖추었다. 주례는 홍필남 포항시의원이 맡았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온 유학생 4명도 성년식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성년식에 참여한 이지은(수학 08) 학우는 “처음 입어보는 한복이라서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 땡볕 아래서 몇 차례 절을 해서 다리가 아팠지만,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행사를 해서 뜻 깊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지봉준(산경 08)학우는 “한복도 입고 전통도 배우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