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과 획기적인 대학원 프로그램 공동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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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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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2억 원, 연구과제·지도교수 선택권 등

융합생명공학 인재 육성 ‘T 트랙’ 개설 

세계적인 전문 과학인력 양성을 위한 파격적인 대학원 교육과정이 새로이 개설된다.
우리대학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 SS, 원장 김명수)은 공동으로 연구주제 발굴부터 연구 수행까지 전 과정을 대학원생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이들에게 연 5,000만원(총 2억 원)을 지원하는 융합생명공학분야 대학원 과정인 ‘T 트랙’을 개설한다.


최고를 의미하는 ‘Top’이란 단어의 첫 글자이며, 최근 들어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T형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목표의식을 담아 이름이 만들어진 ‘T 트랙’은 시스템생명공학부(I-Bio)에 개설되어 2010학년도 신입생부터 연 5명 내외로 선발한다.


특히 기존의 교육공급자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바꿔 창의성과 수월성이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생 스스로 연구과제를 선정하는 것을 비롯해 연구과제에 맞는 지도교수도 본인이 결정하게 한다.
또한 지도교수는 이 과정을 운영하는 우리대학 시스템생명공학부와 표준과학연구원 나노바이오융합연구단 소속 교수뿐만 아니라 UC 버클리·미 국립기술표준원(NIST) 등 양 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된 해외 연구기관 소속 교수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연구비도 장학금 포함 4년간 총 2억 원을 학생에게 직접 지원한다.


이 과정의 주된 연구 분야는 분자 및 세포 나노영상 분야로, 나노바이오 영상 관련 세계적 기술과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나노바이오융합연구단과의 제휴를 통하여 운영하며,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과학연구회 공동연구센터(DRC) 사업의 지원을 받는다.


특정 연구실에 소속되어 지도교수에 의해서 정해진 연구과제를, 지도교수에게 주어진 연구비 범위에서 수행하는 기존의 이공계 대학원 운영체제에 비해 파격적으로 운영되는 이 과정이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로 정립될 수 있을지 학계에서는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남홍길 시스템생명공학부장은 “지금의 대학원 환경은 주어진 테마에 대한 수동적인 과제 수행에 머물 때가 많아, 창의성을 발굴하고 연구역량을 키우는 데 역부족이었다”면서, “잠재력이 큰 최정상급 수준의 인재들을 육성하는 세계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