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알고 가자 (2) 문화 공간
이젠 알고 가자 (2) 문화 공간
  • 박지용 기자
  • 승인 2009.04.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에 빠진 포스테키안…직접 찾아나서는 적극성을

포항에 살면서 다들 한 번쯤은 이런 불만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포항은 지방이라 문화공간이 부족하다. 서울엔 주변을 둘러보면 문화를 즐길 곳이 많고, 공연과 전시회도 많이 열리고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은데, 포항은 접할 기회조차 부족하다. 포스텍에 다니면서 문화적 소양이 부족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물론 서울은 우리나라의 중심이자 최대 도시로, 수많은 문화행사가 집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부분의 내한공연, 음악회, 오페라 등이 서울에서 열린다. 그렇다고 포항 주변에는 문화 행사가 없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의지만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면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포항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에 대해 공연장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효자아트홀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제공

효자아트홀은 우리대학의 대강당을 제외하곤 가장 가까운 문화예술 공연장이다. 영일대 가는 길에 있는 효자아트홀은 도보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 때로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 큰 공연장이 있다는 것에 놀라는 학우들도 많다. 효자아트홀은 포스코에서 문화적인 혜택이 적은 지방의 시민들을 위해 1980년에 지은 것으로, 포항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문화의 장을 여는 일명 메세나 활동의 일환이다.
효자아트홀은 2008년 한 해 동안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뮤지컬 <점프> 등을 비롯하여 음악회 4회, 뮤지컬 5회, 영화 27편을 선사하고, 지역예술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대관하는 화요상설무대를 32회 마련하며 지역민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전파했다. 작년 한 해만 영화 관람에 16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찾았고, 효자아트홀이 개최한 음악회뮤지컬 등 공연에는 4만 6,000여 명이 찾아 명실상부한 포항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았다.
물론 포스테키안에게도 이러한 문화예술 공연을 볼 기회는 열려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온라인 추첨제라는 것.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의 PR센터에 들어가서 공연별로 온라인 신청을 하고 당첨이 되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포항문화예술회관

시립예술단(교향악합창연극) 수시공연
포항문화예술회관은 포항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교양과 정서함양을 위해 1995년 설립된 시립 문화예술 공연장이다. 특히 포항시립예술단을 운영하며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시립예술단에는 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시립연극단이 있다.
현재 유종 지휘자가 이끌고 있는 시립교향악단은 2008년에 8회의 정기공연을 포함하여 총 31회의 공연을 가졌다. 올해 새로 부임한 공기태 지휘자가 이끌고 있는 시립합창단 2008도에 3회의 정기공연을 포함하여 총 31회의 공연을 가졌다. 김상일 상임연출자가 이끄는 시립연극단은 2008년 8회의 정기공연을 포함하여 총 29회의 공연을 마련했다.
이 시립예술단들은 1990년에 창단된 후 꾸준한 정기공연과 수시공연 등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왔으며, 수준 높은 공연으로 명성이 높다. 포항에 살면서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포항시는 홈페이지(culture.ip ohang.org/site/culture)를 통해 포항에서 열리는 공연전시 안내서비스를 하고 있다. 비록 서울의 수많은 공연장과 대학로 등에서의 다양한 공연과 연극 등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문화공연에 목말라하는 포스테키안들에게는 단비가 될 것이다.

 

포항스틸야드
마음껏 소리치며 학업 스트레스 날리자
스포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포항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바로 프로축구단 ‘포항스틸러스’이다. 가끔 우리대학에 선수들이 훈련하러 오니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90년 준공된 포항스틸야드는 한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으로, 포항스틸러스 최고의 자부심이다. 다른 경기장과 다르게 이곳은 경기장과 관중석의 거리가 가까워 선수들의 숨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포항은 다른 어느 지방보다도 축구에 대한 사랑과 응원의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한 곳이다. 포항스틸러스의 서포터즈 단체가 토르치다, 루브로네그로, 울트라 레반테 등 8개나 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서포터즈 회원이 아니더라도 포항을 외치며 자연스럽게 그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다고 하니 운동장에서 머쓱할 일은 없을 듯하다.
포항스틸야드는 붉은 물결로 하나 될 수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의 축구팬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축구팬이 아니더라도 지역연고팀을 응원하고 마음껏 소리치며 학업으로 인해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한 번에 푸는 건 어떨까.

 

대구
공연문화도시로 유명
포항에서 멀지 않은 대구는 공연문화도시로 유명하다. 2008년 말 기준 전국문예회관연합회에 등록된 대구 공연장은 전국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시민회관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학생문화센터 등 10개 공연장이 있는데 비해 인천대전울산은 각 3개, 광주는 1개, 부산은 5개 공연장에 불과하다. 서울도 국립극장예술의 전당세종문화회관 등을 포함해 9개 공연장이 있다. 여기에 영남대의 천마아트센터, 계명대의 계명아트센터 등 대학 공연장도 있어 다양한 공연을 제공해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이러한 대구의 위상을 말해준다. 대구에선 뮤지컬<캣츠>, <지킬과 하이드> 등 유명 공연을 비롯하여 많은 수준 높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올해 6월에는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하니 멋진 공연을 보기 위해 대구로 향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쯤 되면 서울 부럽지 않다. 대구시청 홈페이지(daegu.go.kr/Culture_Tourism)에서 공연전시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대학은 학생들의 문화적 교양과 소양을 키우기 위해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문화콜로퀴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의지만 가지고 주변을 둘러본다면 대학 주변에 충분히 많은 문화와 문화공간이 있음을 발견하고 놀랄 것이다. 이제 문화행사를 접할 기회가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직접 찾아나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지닌 포스테키안이 되자.
박지용 기자 katarui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