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
  • 이규철 기자
  • 승인 2009.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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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위기 고려, 부담 줄여
지난 5년간 매년 9%씩 인상돼오던 등록금이 2009학년도에는 동결된다. 12월 9일 열린 대학법인 이사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수업연한을 초과하지 않은 학부생은 270만 9,000원, 일반대학원생은 329만 4,000원, 기술경영대학원생은 550만원의 수업료를 내게 된다. 이번 등록금 동결 결정이 나기까지 총학생회와 기획예산팀 사이에 수차례 의견 교환이 있었다. 맨 처음 12% 인상안을 제시했던 기획예산팀은 11월 26일의 등록금 책정 회의에서 9% 인상안을, 총학생회는 4%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후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학생 설문조사에서는 과반수가 넘는 학생들이 경제위기를 고려해 등록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를 감안하여, 이사회에서는 최근의 경제상황과 학생들의 부담을 고려하여 등록금을 동결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팀의 담당자는 “우리대학의 2008년 등록금 수준은 국내 사립대 공학계열 평균 대비 65% 수준으로 매우 낮으며, 총 재정에서 차지하는 등록금의 비율은 7%정도로 사립대학 최저수준이다. 재정건전성의 하락은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대학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향후 매년 적정한 수준의 등록금의 인상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부산대를 비롯한 국립대학은 물론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 등 사립대학까지 최근의 경제위기 때문에 등록금 동결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