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PC 만들기 3. 아프기 전에 예방하자!
건강한 PC 만들기 3. 아프기 전에 예방하자!
  • 배진영 / 정보보호TFT,
  • 승인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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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보를 지키는 해답,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다
▲ 포맷은 진정한 해답이 아닌데...
12월이다. 12월하면 개교기념일, 기말고사, 그리고 학기의 마감을 알리는 겨울방학. 휴우~ 올 한해도 다 갔구나. 가만, 겨울방학이면, 벌써 겨울? 울긋불긋 낙엽을 보면서 가을이 왔구나,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눈치 채지 못한 사이에 코끝 시린 겨울이 내 옆에 다가와 있었다.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맞이한 겨울엔 어김없이 감기군이 찾아오고. 쿨럭, 쿨럭. 감기약이 어디 있더라? 목감기든 코감기든 몸살기운이 있든 겨울에 조금 아프다 하면 찾아보는 종합 감기약. 무조건 ‘종합’이면 다 된다 싶어 한 알 꿀꺽 삼키고 모든 일 제쳐두고 한숨 자고 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고, 그래서 다 나았나 싶지만 그때뿐이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감기 증세는 결국 나를 병원으로 이끈다. “약만 먹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제때 자고 술담배 하지 마시고요, 물 많이 마셔 주시고요. 걸리고 나서보다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아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옳은 말씀만 하신다.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나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돌아와 어김없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어? 컴퓨터가 조금 이상하다? 내 컴퓨터도 감기에 걸린 걸까? 오른쪽 아래 V3를 클릭하여 검사를 한다. 곧 정체를 드러내는 몇 개의 바이러스. 역시 바이러스였군. 간단하게 치료를 하고 나서 왠지 많이 좋아진 듯한 느낌에 콧노래를 부르며 마음껏 인터넷의 바다를 항해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금씩 다시 느려지는 컴퓨터. 다음날, 또 다음날…. 점점 버거워하는 내 컴퓨터를 붙잡고 2~3일을 씨름하고 나면 결국 결론은 하나. “에잇, 그냥 포맷하자!!!” 나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술담배를 하지 않으면 된다지만, 도무지 내 컴퓨터는 무엇으로 이 사태를 예방한단 말인가? UCC와 WEB 2.0이라는 개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웹을 조금 더 가까운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고, 올해 들어 블로그가 보편화되면서 60세 아줌마부터 7~8살 꼬마까지 웹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어지게 됨에 따라 그만큼 보안 문제도 급속도로 증가하게 되었다. 내 컴퓨터와 금융정보를 노리는 악성코드들은 이제 유해사이트나 어두운 P2P 경로가 아닌, 누구나 들러보는 블로그와 카페, 심지어 뉴스 사이트를 통하여 전염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ActiveX에 의존적인 국내 사이트 정서에 따라 ActiveX를 통한 악성코드의 배포는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가 아닐는지. 예전에는 백신 하나만 설치했다면 소위 ‘땡’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즘처럼 광범위한 공격과 속임수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가 차원의 보안 업그레이드를 내걸고 무료백신을 배포하는 추세이다 보니 자칫 다양한 위험에 처한 컴퓨터에 백신 하나만 설치하면 만사 OK로 오인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자, 그렇다면 습관을 통한 내 컴퓨터의 예방은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첫 번째로 말 많은 ‘백신 설치’는 보안의 필수가 맞다. 하지만 설치가 끝이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악성코드와 그 변종들로부터 컴퓨터를 지키려면 수시로 ‘엔진 업데이트’를 해줘야만 한다. 대부분 자동으로 설정해두고 “나는 하고 있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최신버전인지 확인하고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수동으로 검사와 치료까지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물론 실시간 차단과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있지만 보다 말끔하게 지우기 위해서는 수동 검사도 반드시 필요하다. 더불어 백신이 미처 잡아주지 못하는 악성코드를 위한 악성코드 제거프로그램의 설치 및 주기적인 검사와 치료도 빼놓지 말자. 그리고 두 번째 습관. 웹 브라우저에서의 보안수준 체크. 보안수준을 ‘항상(제거)’ ‘보통’ 또는 ‘약간 높음’을 기본값으로 설정하면 웹 서핑 시 설치되려는 ActiveX에 대한 보안경고창이 실행된다. 이 때 설치되려는 ActiveX가 어떤 제품인지, 그 용도가 무엇인지 꼭 확인을 하고 설치하도록 한다. 일반 프로그램의 설치도 마찬가지다. 설치하려는 프로그램이 보안상에 문제가 없는지 충분히 확인한 후 설치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혹여 다른 제품을 끼워 설치하도록 하는 것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지겹고 귀찮겠지만 설치 약관 읽기도 필수라는 사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웹 서핑 시 이메일이나 블로그, 카페, 이 외 게시판의 댓글에 링크된 주소를 직접 클릭하기보다는 필요한 사이트는 직접 타이핑하여 찾아 들어가는 습관을 키우자. 무엇보다 간과하기 쉬운 사항으로 생각이 되므로 꼭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참! 첫 번째 백신과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은 우리대학에서도 지원이 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HEMOS의 SOFTWARE 또는 IDISK의 소프트웨어배포 클럽을 통하여 다양한 SW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까운 내 용돈을 쪼개어 백신과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에 투자하기보다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러 IT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알아둬서 알뜰한 포스테키안이 되도록 하자. 여기까지 내 컴퓨터가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습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렇듯 그저 백신 설치에 그치는 단순한 대응이 아닌 습관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예방’이라는 사실을 꼭 잊지 말도록 하자.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보안 프로그램들도 나의 이러한 습관과 동반되어야만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종합적인 내 컴퓨터의 보안,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다. 단지 도움을 줄 뿐. 내 컴퓨터, 내 정보를 지키는 해답,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다. 꼭 손을 뻗어서 모두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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