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의 통일의식
포스테키안의 통일의식
  • 성주연 기자
  • 승인 200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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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통일 찬성하나 관심은 적어
북한이 다음달 1일부터 남북한을 연결하는 군사분계선을 차단시킴으로써 개성관광을 전면적으로 중단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이달 말까지 개성공단 관리 인원의 절반을 철수시키고 입주업체의 상주인원도 줄이라고 통보했다. 이는 현재 남북한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호에서는 현재 남북한의 정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와, 포스테키안들의 통일의식을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지난 2006년 흥사단에서 실시한 통일의식 조사의 설문자료를 토대로 신문사에서는 11월 18~20일 우리대학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게시판형 설문조사는 약 300여 명, 종이형 설문조사는 약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흥사단에서 서울 소재 대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통일이 특정분야의 전공보다는 시대와 세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시판 형 설문을 통해 약 74.2%의 학생들은 통일 자체는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대북정책이나 통일에 관심은 없다고 대답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북한이 함께할 상대라고 답변(88.4%)했고, 이는 크게 포용하면서 함께할 상대(66.8%)라는 의견과 적이지만 함께할 상대(21.6%)라는 의견으로 입장이 나뉘었다. 이는 통일을 찬성하되(68.7%) 평화정책을 펴야한다는 의견(48.9%)이 강경정책을 펴야한다는 의견(19.8%)보다 우세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위와 같은 결과는 흥사단에서의 대학생 통일의식 조사 결과와 어느 정도 일치한다. 일반 대학생들의 약 78.3%도 통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다만 일반 대학생들과 다소 차이를 보였던 점은 북한에 대한 인식이었다. 흥사단의 조사에서는 대학생들의 45.0%정도가 북한을 위협적인 대상으로 인식했고, 40.1%가 협조적 대상이라고 인식했다. 우리대학에서는 적이자 함께할 상대(21.6%), 대치하는 적(3.7%)이라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다음은 종이형 설문조사 결과다. 현재 우리나라가 왜 통일이 되지 않았는지 물어본 결과 체제 및 이념의 차이(43.6%) 혹은 주변 강대국과의 이해관계(34.8%), 정부의 노력 부족(12.7%), 통일에 대한 무관심(8.8%)이 라고 대답했다. 이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주변국들과 외부관계 등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남북 간의 사상 차이같이 내부적인 원인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기타 의견으로는 오랜 분단시간, 남북의 경제력 차이 등의 의견이 다수 있었다. 앞으로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38.9%가 정치적 신뢰구축, 25.3%가 군사적 긴장완화, 20.5%가 민간교류 확대, 15.3%가 경제협력이라고 답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현재 남북의 정치적 신뢰감이 부족하며, 이를 먼저 해결해야 통일에 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통일 후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60.2%가 경제력 차이, 25.9%가 사상의 차이로 인한 갈등, 8.0%가 생활 이질화, 6.0%가 주변국과의 관계라고 답했다. 이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통일 후 이념적인 문제보다는 남북의 경제력 차이로 인한 어려움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분단 이후 남북 환경변화가 분단 전 사상차이보다 크다는 학생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대학 학생들이 평화통일은 찬성하나 통일이나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평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하여 고정휴 인문사회학부장은 “이는 통일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90년대 전후반만 하더라도 통일은 국민들에게 현실적인 문제였으며, 94년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의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만해도 국민들은 10년 이내의 통일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와 정세가 많이 변했으며, 더욱이 현재 경제위기와 청년실업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더 다가옴에 따라 통일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청년층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 고 교수는 “통일에 대한 무관심이 위험한 것은 이것이 ‘준비되지 않은 통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독과 서독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며 “독일은 통일 이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대비하여 동독과 서독의 벽을 서서히 허무는 동방정책을 펼쳐왔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일 이후 독일은 경제적정치적으로 많은 진통을 앓았다”며 그 위험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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