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취재 2> DisCo Lab. 박사과정 박성민 씨
<랩 취재 2> DisCo Lab. 박사과정 박성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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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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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랩에서 하는 일
우리 랩은 CT에 있어서 Culture와 관련해서는 스토리텔링에서 가지고 있는 디지털 커뮤니티의 기능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하고, Technology와 관련해서는 인지에 관하여 뇌과학을 응용하거나 복잡계 네트워크를 소설의 해석에 응용하는 등의 연구를 한다. 감상자가 어떠한 인지과정을 거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지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술전이나 음악공연 등을 콘텐츠의 소비자를 중심으로 설계하는 연구를 한다. 여기서 사용되는 Neurocommunication 분야는 인지과정에 있어서 자극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데 사용된다.

- 여기 오게 된 계기
입학 이후 1년간 진행되는 공동 랩 생활에서 문화 콘텐츠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어떠한 작품의 감상과정에서 개인이 가지는 기준이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았다. 그 결과 개인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경험이 어떤 식으로 생기는지에 대해 궁금해졌다. 이에 콘텐츠와 독자 사이의 커뮤니티를 통해서 경험을 창출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이 랩에 오게 되었다.

- 여러 분야의 출신과 연구하면서 어려운 점
각 분야마다 상호간에 소통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 인문겳뭡?분야 출신들은 감정적인 교류와 고찰 등을 중시하는데 반해 이공계 출신은 성과물로서 결과를 보여주고자 한다. 의외로 스스로의 분야가 상대분야에 대해 폐쇄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다들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지만, 한번 열리게 되면 상당한 창의성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유발하게 된다. 다만 인내심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해서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나는 내 전공과 관련된 이공계와의 소통을 위해 뇌과학 저널을 구독하여 전문용어를 이해하고, 그 분야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이 있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