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윤덕용 이사
축사-윤덕용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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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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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불을 지펴 배움의 즐거움 맛보길”
최고의 교육을 받게 된 여러분께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이 수영을 배운다면 누가 제일 좋은 강사이겠습니까? 세계의 정상급인 박태환 선수이겠지요. 스케이팅이라면 김연아 선수로부터 배우는 것이 여러분의 꿈일 것 입니다. 여기 포스텍에 세계정상급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가르침을 받게 된 것은 여러분의 행운입니다. 여러분은 MIT 나 Caltech 학생에 버금가는 실력을 쌓게 될 것입니다.

물리학자 Stephen Hawking은 지식사회의 발전을 한 도표로 보여주었습니다. 세계에서 발표되는 논문의 수가 1950년에는 약 10만개이었는데, 2000년에는 약 100만개가 되었고, 최근에는 10년마다 약 2배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지식은 빨리 생기고, 지금의 것은 곧 쓸모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앞으로 필요한 모든 지식을 대학에서 배울 수는 없습니다.

포스텍에서는 첫째로, 기본원리와 개념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키워서 평생동안 스스로 배우게 될 것입니다. 시인 Yeats는 일찍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Education is not the filling of a pail, but the lighting of a fire.”(교육은 통을 채우는 것이 아니고, 불을 지피는 것이다.) 철학자 John Dewey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Education is not a preparation for life but is life itself.”(교육은 인생을 위한 준비가 아니고 인생 그 자체이다.) 여러분도 배움의 불을 지펴서, 배움의 즐거움을 맛보기 바랍니다. 새로운 원리를 찾아내거나 새로운 것을 만들었을 때의 기쁨도 맛보게 되기 바랍니다. 한글을 만든 우리 조상들의 독창성을 여러분들이 이어가기 바랍니다.

미국 Boston 미술관에서는 Gauguin이 그린 1.4mX3.75m의 커다란 그림이 있습니다. 이 모퉁이에 Gauguin은 불어로 “D’ou Venons Nous? Que Sommes Nous? Ou Allons Nous?” (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라고 썼습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여러분의 삶입니다. 이 해답을 여러분은 과학과 공학에서 찾아가겠지만, 인문과 예술도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포스텍에서 인문, 사회과학, 예술에 대해서도 넓고 깊게 배울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의 근원을 찾아내어 여러분 자신과 다른 사람을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술에서 아름다움과 창의성도 배울 것입니다. 미국의 어떤 지도자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교육은 사람을 목수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목수를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가지가 다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사람다운 목수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과 포스텍은 세계최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 세계최고 입니까? 세계최고란 어떤 것입니까? 여러분은 삶의 의미를, 포스텍은 그 존재의 참된 의미를 찾아 가야 합니다. 영원히 못 찾더라도 그 답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꿈이고 짐입니다.
여러분은 뛰어난 의사소통의 능력도 키우게 될 것입니다. 요즘은 온통 영어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말과 글도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영어도, 우리말도 잘하게 될 것입니다. 글쓰기는 생각의 장이고, 생각하는 능력은 교육의 핵심입니다.


여러분은 벅찰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혹독한 훈련만이 세계 챔피언의 길입니다. 각자가 능력의 한계를 알게 될 것이고, 그 한계를 넓히고 뛰어 넘기도 해야 합니다. 공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운동입니다. 운동은 재미도 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여러분 모두 포스텍에서 한가지 운동은 꼭 배우기 바랍니다.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는 더 쌓이게 됩니다. 규범있는 생활에서 참된 자유를 찾으십시오.

여러분은 강의실 밖에서도 많이 배우게 됩니다. 여러분의 친구, 선후배가 좋은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법도 배울 것입니다. 부모님과 가족을 떠나 이제부터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동아리 등 다양한 취미생활의 기회도 많이 있습니다. 포스텍 오케스트라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동아리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경험도 하게 되고, 리더십도 배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뛰어난 능력을 가졌습니다. 이능력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써야합니다. Einstein은 우리 생각의 공간을 넓히고, Edison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가족, 친구, 동아리, 학교, 국가, 나아가 인류에 공헌해야 합니다. 포스텍의 여러분 선배들은 뛰어난 과학자나 기업가로 훌륭한 전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포스텍에서 알차고 즐거운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포스텍이 우리나라의 대학들을 이끌어 가고 있고, 우리 대학들은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게 될 것입니다. 그 가운데에 여러분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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