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선배의 모습을
멋진 선배의 모습을
  • 이승훈 / 산경 06
  • 승인 2008.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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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에게 보여주자
이제 곧 08학번 신입생들이 입학한다. 우리는 과연 신입생들이 생각하고 있는 멋진 포스테키안, 멋진 선배로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가? 몇 명이나 이 질문에 대해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선배들에게서 대학생활을 배운다. 선배들이 한 행동을 그대로 배우며, 1년 후 자신이 배운 행동을 다시 후배에게 가르쳐준다. 작게는 숙제 블라인드 카피에서부터 어싸인 카피, 대리출석, 시험 치팅과 도서관 개인자리 문제까지 우리는 지금까지 잘못된 많은 습관들을 선배들에게 배웠으며, 또 후배들에게 가르쳐주었다.

후배들이 입학하고 얘기하는 동안 “숙제는 베껴”라든지 “대리출석하면 되지 뭐”라는 등 우리는 은연중에 잘못된 대학생활을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또 그동안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죄책감을 덜었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나도,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잘못된 행동을 해왔지만 그것이 옳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힘들었던 입시 시절을 끝내고 대학이라는 새로운 관문에 도착한 신입생들이 대학생으로서의 명예를 지키며 멋진 포스테키안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올바른 선배들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