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 목소리] 공연 관람에 부적절한 대강당 리모델링 필요
[지곡골 목소리] 공연 관람에 부적절한 대강당 리모델링 필요
  • 인정훈 / 전자 06
  • 승인 2007.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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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2020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 하려는 우리대학에는 그에 맞지 않은 시설물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그중 하나가 대강당이다. 대강당은 여러 대외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많은 손님들이 오는 곳이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며 무대에 자주 오르면서 본 대강당은 아직 모자란 점이 많은 것 같다.

오케스트라를 연주할 경우 보기에 거북할 정도로 무대 위 공간이 부족하고, 무대 뒤 대기실은 깔끔하긴 하지만 시설이 낙후되어 귀빈들을 모실만한 장소가 되지 못한다. 앞뒤 좌석간의 높이차는 얼마 되지 않아 앞사람에 가려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까지 생겨 공연을 관람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세계를 목표로 하는 대학의 대강당이라기에는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작년 새 단장을 한 포항문화예술회관만 해도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좌석이 앉기에 편안하고 앞뒤 좌석간의 높이도 적절하다. 물론 대강당이 지어진 주목적이 공연이 아니라 강연이라는 말도 있고, 또 건설 시점에서 그리 나쁜 시설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강당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대강당 리모델링이 절실히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