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포항지능로봇연구소 염영일 소장
[인터뷰] (재)포항지능로봇연구소 염영일 소장
  • 이길호 기자
  • 승인 2007.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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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로봇 연구와 로봇 상업화에 주력”
다음달 7일 개소 예정인 (재)포항지능로봇연구소 염영일(기계공학과 명예교수) 소장을 만나 연구소의 설립 의의와 앞으로 로봇공학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았다.

- 연구소 설립의 의의
20년 전부터 철강제조업이 서서히 자동화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로봇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로봇산업은 현대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지능로봇 연구는 고령화 사회에서 생기게 되는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쥐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로봇을 국가성장 동력으로 채택하고, 2005년 산업자원부에 로봇팀을 별도로 설치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렇게 로봇 연구에 대한 정부의 높은 관심으로 2005년 포항에 지능로봇연구소를 건설하기 시작했고, 다음달 개소할 예정이다. 지능로봇연구소를 현 위치에 지은 이유는 포스텍이라는 국내 최고의 두뇌집단이 근처에 있고, 다른 여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소들이 집결되어 있어 여러 기술을 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현재 연구 분야와 나아갈 방향
지능로봇 연구와 상업화할 수 있는 로봇들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해당하는 로봇은 주로 철강로봇·해저로봇·바이오로봇·서비스로봇 등이 될 것이다. 국책연구 과제로 국방로봇 연구도 집중할 것이다.
우리 연구소가 추구하는 발전방향은 사람이 원하는 대로 일을 해주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고, 이와 관련된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로봇의 Learning Process 기술이 필요한데, 이 기술을 개발한다면 로봇의 활용도는 대폭 증가할 것이다. 또한 자연어를 구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우리 연구소의 목표이다. 11월 7일 개소식을 통해 그동안 연구한 역량을 집중한 2대의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나는 모바일로봇이고, 다른 하나는 휴먼로봇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연구한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로봇공학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술
로봇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급모터가 많이 필요한데, 현재 외국에서 조달하고 있는 이 모터들의 가격이 매우 비싸 로봇 만드는 비용이 많이 든다. 실용화를 위해서라도 자체적으로 모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대학에는 산업디자인 관련 학과가 없다. 로봇공학이 발전하려면 로봇의 디자인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산업디자인 학문에도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인간과 거의 똑같은 로봇을 만들기 위해 희로애락, 즉 감정을 표현하는 기술도 개발해야 할 것이다.

- 로봇공학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 외적인 문제
현재 로봇을 만드는데 필요한 부품들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 만든 로봇의 부품을 우리 연구소에 적용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자동차 부품처럼 세계적으로 표준화가 이뤄져서 이런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직 로봇을 연구하는 인력이 많이 부족한데, 많은 사람들이 로봇연구에 참여해 로봇 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지능로봇 연구의 무한한 발전을 생각했을 때 이에 따른 로봇윤리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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