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생명공학부 첫 학기 시작] 공동지도교수제 · 맞춤식 교육 등 차별화 돋보여
[시스템생명공학부 첫 학기 시작] 공동지도교수제 · 맞춤식 교육 등 차별화 돋보여
  • 이한결 기자
  • 승인 2006.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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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학제간 연구기관 되기위해 국제학술대회 등 개최
지난 1월 9일, 1기 입학생 12명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002년부터 계획된 시스템생명공학부(I-BIO Program)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학제간 연구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시스템생명공학부는 이런 세계적인 연구 추세에 발맞춰, 학제간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즉, 전통적인 학과 개념을 뛰어 넘는 정량적겱첵뵀邦?융합적 사고 및 연구개발 능력을 가진, 학제간 융합 생명공학 분야의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때까지의 대학원과정과는 교육 목적을 비롯해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다른 점이 많다.
가장 큰 다른 점은 한 학생에 대한 지도교수가 2명 이상 이란 것이다. 통상적인 대학원의 경우 학생들이 연구실을 정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보통 지도교수가 한 명이다. 하지만, 시스템생명공학부의 경우,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있는 연구 프로젝트를 선택하여 들어온다. 이 프로젝트들은 각기 다른 분야의 교수 2명 이상이 공동지도하기 때문에 지도하는 교수가 2명 이상이 된다. 기존에도 우리대학에는 공동지도교수제도가 있었지만, 그다지 비중이 높지 않았고, 주로 기술 습득 쪽에 비중을 두었다. 이에 비해 시스템생명공학부에서의 공동지도교수는 우리대학 교수진뿐만 아니라 석좌교수 및 방문교수를 적극적으로 초빙하여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과 연구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실용적인 지식 전이와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완성되도록 하여 두 가지 부분에 모두 능통한 인재를 기르려고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그리고 본격적인 학제간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학생들의 교육과정도 기존의 것과 많은 변화를 주었다. 지도교수가 2명 이상인 관계로, 각 교수의 랩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연구참여를 하게되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익힌다. 또한 트랙별 맞춤식 교과 과정을 도입하여 다른 대학원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시스템생명공학부에는 생명과학적인 측면이 강조된 Systems Biosciences and Biotechnology와 공학적인 측면이 강조된 Systems Bioengineering의 두 트랙이 있다. 이 두 트랙을 통해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교육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학부전공분야와 연구방향 및 진출분야에 따라 맞춤식 교육을 추구한다. 그리고 강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감에 따라 필요한 교과를 지도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선택하여 교육위원회에서 심의곂?ㅗ求?시스템이다.
시스템생명공학부의 오영희 과장은 “최고의 학생을 선발하여 생명공학분야의 최고의 과학자를 배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지원도 많이 할 것이지만 그만큼의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스템생명공학부에서는 많은 국내외 기관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가능한 연수기회를 많이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 달마다 연구 세미나를 가져 학생들의 발전과정을 지켜보고, 연구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심사한다. 이 세미나에는 모든 학생들이 모여서 자신의 과정을 발표하고 조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오 과장은 “시스템생명공학부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의 조언을 서로에게 많이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 과장은 “실제로 오리엔테이션의 마지막 날 향후 연구계획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에서 많은 의견들이 오갔고, 교수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시스템생명공학부는 학제간 연구의 메카가 되기 위해 올해에만도 세 차례의 바이오학제간 연구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내 학제간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