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이공계 우수학생 장학금 어떻게 되나
[기획취재] 이공계 우수학생 장학금 어떻게 되나
  • 박종훈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평준화ㆍ특목고 불이익…이공계 기피 근본적 해결 미흡

지난 2월 새 정부의 인수위 활동 단계부터 검토되어 왔던 정부의 우수 이공계 학생 장학금 지원 정책이 구체화되어 가고 있다. 4월 29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이공계 우수대학생 장학금’ 신청자는 수도권 16개 대학에서 522명, 비수도권 26개 대학에서 307명 등 으로 총 829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인원은 당초 예상했던 지원규모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로 교육부에서는 추가로 장학생을 뽑을 예정이다. 당초 교육부에서 제시했던 장학생 선정 대상은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ㆍ과학탐구영역 2등급 이내, 고교 내신 수학ㆍ과학 교과목 3개 학년 평균이 상위 20퍼센트 이내인 이공계 대학생이며, 비수도권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의 등급이 2등급 이내인 자였고 나머지 요건은 수도권 소재 대학과 동일하였다. 하지만, 장학금 지원 대상자의 규모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해 교육부는 대상자의 자격요건을 비수도권대학 수리ㆍ과학탐구영역 2등급 이내, 내신 수학ㆍ과학 교과목 30% 이내로 완화하여 오는 5월 14일까지 추가로 장학금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현재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신입생 91명 중 정부지원 장학금 대상자 51명이 모두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우리 학교 정시 입학자 중 상당수가 비평준화 고교나 특목고 출신이어서 예상보다 장학금 지원 대상자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교육부의 장학금 지원 정책에서 외국어고 출신과 교차지원자에게 지원자격을 주지 않았던 것도 한 원인이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되는 지원 대상자까지 모두 합하면 우리 학교 정시 입학자의 경우 전체의 70% 정도가 이번 정부지원 장학금 정책에 따른 수혜 대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대학 이공계 수시 입학자의 선발 기준도 발표되었는데 기본 원칙은 정시모집에서 선발된 인원비대로 선발한다는 것이며, 우리 학교와 카이스트는 기타 사정을 감안해 별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수시모집 합격자라도 수능시험에 응시하여 교육부의 대상자 자격요건에 해당되면 장학금 신청, 수혜가 가능하다.

정부의 이공계 지원 정책에 따라 장학금 지원은 당분간 계속해서 지원될 계획이며, 앞으로 우리 학교에 입학하게 될 신입생들은 이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이공계 장학금 지원 정책과 관련하여 교육부가 각 대학에 학교 장학금 지원 수준과 등록금과 같은 납입금의 현상 유지와 기존 장학금 예산의 다른 분야 전용금지를 요구하였으며, 정부 지원 장학금 혜택자에 대한 다른 장학금의 중복 지원을 제한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의 경우 기존의 장학금 예산규모는 계속해서 유지되며 장학ㆍ복지에 확대해서 투자하는 방향으로 학생 지원 정책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공계 우수대학생 장학금’ 정책은 교육부에서 입안하여 추진중이며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실무를 맡고 있다. 장학금 지원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http://www.krf.or.kr)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신청 절차는 POSIS를 통해 학생지원팀에서 공지하였다.

한편, 교육부의 이번 장학금 지원 정책이 처음의 목표였던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이공계 대학 유치에는 실패했다는게 지배적인 의견이라 이공계 기피 현상 해결을 위한 중ㆍ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