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모험과 도전정신으로 우리대학의 대역사에 동참해 달라”
[식사] “모험과 도전정신으로 우리대학의 대역사에 동참해 달라”
  • 박찬모 총장
  • 승인 2006.03.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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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유상부 이사장님, 강창오 포스코 상임고문님, 내외 귀빈과 학부모님 그리고 신입생 여러

분!
먼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포항공과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한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

니다. 아울러 공사다망하신 가운데도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해 주시려고 이렇게 많이 왕림해주신 내

빈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우리나라 민족기업인 포스코 사장님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이끄시

고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으며 앞으로도 포스코의 FINEX프로젝트를 맡아 주관하실 강창

오 상임고문님께서 신입생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시려고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어주심

에 심심한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금년은 우리대학이 약관(弱冠)인 스무 살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스무 번째로 맞는 입학식에서

는 학사과정 300명, 석사과정 257명, 박사과정 206명, 석 ․ 박사통합과정 148명 등 모두 911명의

신입생이 포스텍의 새 가족으로 들어오게 되며 이중에는 24명의 외국인 학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자랑스런 포스텍 신입생 여러분!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포스테키안이 된 여러분은 우리대학의 자랑이요, 우리나라

의 미래며, 세계인류의 희망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공계를 기피할 때 여러분은 이 나라, 이 민

족을 위해 험난한 길을 스스로 택했으며, 그 중에서도 모험과 도전정신이 넘쳐 흐르는 포스텍을 선

택하는 훌륭한 결정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포스텍은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급의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나라와 인류사회 발전에 절실히 필요한 과학과 기술의 이론과 응용

방법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산·학·연 협동을 통해 연구한 결과를 산업계에 전파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과 인류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우리나라 민족기업인 포스코가 단순히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시킨다는 차원을 넘어 국가

의 백년대계인 교육과 연구를 염두에 두고 세워진 대학이기에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와 사명은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비록 20년의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포스코와 재단의 막대한 재정적지원아래 연구의 우수성과 교

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임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아시아의 이공계 정상급 대학으로 우뚝 서

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매년 중앙일보가 시행하는 대학종합평가에서 우리대학이 지난 4년

간 연속으로 최우수 대학의 자리를 차지했으며, 1998년 홍콩의 아시아위크지가 아시아지역의 최

우수 이공계대학으로 우리대학을 선정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만족

하여 안주해서는 안되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대학은 2020년까지 세계20위권 대학으로 진입한다는 포스텍 비전2020을 설정하고 프로세스

혁신 추진 등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
우리는 지금 변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자국의 국가 경쟁력을 높

이기 위해 과학기술분야에서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진한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참여정부가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과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의 달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안되고 과학기술인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따라서 우리대학의 역할은 지대하며 오늘 새로 입학하는 신입

생 여러분 하나하나의 책임도 크다고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포스텍 신입생 여러분!
아무리 교수진이 우수하고 교육과 연구환경이 좋다고 해도 여러분 스스로가 열심히 공부하고 올바

른 결정을 내리며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생활을 하고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뜻있

고 충실한 대학생활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대학생활이 좀더 보람되게 하기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여러분은 포스텍의 교훈인 ‘성실’, ‘창의’, ‘진취’를 늘 마음에 새겨두고 실천에 옮기는 노력을

해주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큰 꿈을 소유하고 모험과 도전 정신으로 세계 정상을 지향하는 우리대

학의 내일을 창조하는 대역사(大役事)에 동참자가 되어 주십시오.
둘째,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지식기반 사회, 나아가 곧 다가올 유비쿼터스 사회를 주도할 지식

인에겐 전문분야의 폭넓은 지식과 함께 밝은 지혜와 높은 윤리 도덕성이 요구됩니다. 지식의 한가

운데는 지혜가 넘쳐야 하며 지혜의 밑바닥에는 올바른 인성이 자리잡고 있어야 바람직한 지식인이

되는 것입니다. 과학과 기술에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선용(善用)될 때 인류의 삶이 윤택해지지만

악용(惡用)될 때는 인류의 멸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셋째, 여러분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리더(Leader)가 될 인재들입니다. 그러기에 지도자의

능력을 배양해야 하고 소신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긍정적 사고

(Positive Thinking), 더 나아가 가능성 사고(Possibility Thinking)를 가지고 매사에 임하기 바라

며 국제무대에서 필수적인 외국어에 능통하고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자세를 갖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건강관리와 시간관리를 조금이라도 소홀이 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학문적으로 우수

하더라도 건강이 나쁘면 큰일을 할 수 없습니다. 포스텍의 많은 학생, 특히 대학원생이 아침식사를

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시간관리를 잘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식사가 건강유지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금년은 개교 20주년이 되는 해로서 여러 가지 행사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전과 윤리강령 선포식, 학생참여한마당, 과학기술아카데미, 석학초청 강연 행사에는 신입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며 여러분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하여 행사에 참여하리라고 믿습

니다.
끝으로 쉬운 길을 버리고 험난한 길을 택한 여러분의 입학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이 총장은 여러분

이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도록 최고의 교육과 연구환경을 만들어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아울러

자녀를 훌륭하게 양육하시어 포항공과대학교에 보내주신 학부모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

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6년 3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