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5대 기숙사자치회장 박태욱(화공 3)] 동장들의 적극적 활동 유도할 터
[인터뷰-15대 기숙사자치회장 박태욱(화공 3)] 동장들의 적극적 활동 유도할 터
  • 김혜리 기자
  • 승인 200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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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대 기숙사 자치회(이하 기자회) 회장으로 단독 출마한 박태욱(화공 98) 학우가 당선되었다. 지난해 기숙사 5동의 동장으로 기자회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 박 학우를 만나 공약 사항과 앞으로의 실천 과제에 대한 결심을 들어보았다.

작년 기자회의 활동을 명맥 유지에 머무른 것 같다고 평가한 박 학우는 주요 공약 사항으로 동장 업무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작년에 집행부는 열심히 했지만 대부분의 동장들이 졸업을 준비하느라 활동이 미비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각 동별 비품 수리, 동민 건의 등을 정리한 문서를 매주 거두는 등 동장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해 내겠다고 한다. 이외에 게시판을 활용하여 기자회 소식을 알리고 동장과 동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현재 정체된 홈페이지를 활용하려는 준비도 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지 해왔던 야식업체 전화번호 재정리 외에도 기숙사 사진을 올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기자회는 학생들의 일반 생활을 지도하는 역할에도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박태욱 자치회장은 생활 업무에 중심을 두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기숙사 생활을 소개하고 생활 캠페인을 한 학기 3번 정도로 추진하는 한편, 축제기간 중의 형식적인 행사를 줄이는 대신 베스트 동 선발, 학기말 벼룩시장 개설 등으로 사생들의 참여 의미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기자회 회칙을 수정하고 그 외 기자회 활동 준비를 위해 방학동안 학교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박 학우는 겨울방학 중의 가장 힘든 점이 같이 의논할 사람이 적다는 점이란다. 기숙사 자치회는 학우들이 모두 기숙사에서 산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상당히 큰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학생들이 가지는 관심이 적을 뿐더러 아직 기자회 집부 구성도 완료되지 못한 ‘암울한’ 상황이다. 동장 중에서 집부를 선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자회 집행부는 아직도 구성원을 물색 중이다.

마지막으로 박 학우는 자치단체 활동은 처음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학기 초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한 공보 활동을 비롯한 공약 실천에 힘써 임기 동안 기자회 일이 잘 풀리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