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대회보다 전체적인 면에서 짜임새를 갖추었다는 평을 받은 이번 대회는 카이스트에서도 응원단을 조직해서 응원을 하게 되면서 경기마다 열띤 응원을 벌였다. 응원과 더불어 행사도 더욱 흥미진진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행사의 평과 달리 사람들의 참여는 여전히 부족하였다. 응원단 신청인원이 매우 적은 탓도 있었겠지만, 내가 참여하지 않으니깐 관계없는 일이다는 식의 의식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19일 행사에서는 행사참여가 매우 좋았으나, 20일 축구대회에서는 사람들의 참여가 매우 저조하여 홈팀임에도 불구하고 카이스트 응원단보다 적은 인원으로 응원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부 학우들은 도착하자마자 친구들과 어울리고 정작 중요한 본행사에는 관심이 없기도 하였다.
기획 면에서도 다소 미흡함을 드러내었다. 카이스트 참가단 일행이 늦게 도착함으로써 19일 행사는 늦게 진행될 수 밖에 없었지만, 대회전체일정이 계획표보다 시간이 많이 늦는 등 진행의 유동성이 부족하였다. 또 해킹대회에서는 안철수 연구소의 실수로 인해 대회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하였다.
이번 대회로 양교가 각각 한번씩 개최한 교류전은 이제 그 의미의 정착을 위해 나가야 할 때이다. 특히 ‘교류’의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좀 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대회기간만이 아닌 그 전 준비 때나 대회 후 양교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류전의 목적이 양교 간의 화합인 만큼, 실질적 주체인 학생들 차원에서 좀 더 참여를 이끌어나가는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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