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수습기자 한마디
[특집] 수습기자 한마디
  • 제 17기 수습기자단
  • 승인 200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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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신문사에서 제 17대 수습기자 7명을 새 가족으로 맞아들였다. 이들의 수습기자로서의 포부와 각오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나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일까? 지금까지 나는 나를 위한 생각만 가지고 살아 온 것 같다. 사회와 동떨어진 나만의 세상에서 나 이외의 일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 탓인지 그동안 내가 속한 사회에 도무지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좀더 의미있는 고민을 하고 싶고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하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 학교, 우리 사회, 우리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신문사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 학교의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학교와 우리를 연결해주는 신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신문 기자 이전에 포스테키안과 우리 모두의 문제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규성 / 화학 03)

신문은 대중에게 소식을 알리는 여러 매체중 가장 오래된 형태이면서도 가장 신용을 얻고 있는 매체이다. 이 신문의 신용은 깊이 있는 기사와 논설, 핵심을 짚는 그림과 천 마디의 말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는 사진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의 수없는 고민의 결과로서 얻어진 것일 터이다. 기자들은 이런 고민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 글로 세상을 통해 표현하고, 사람들은 그 글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예전부터 신문은 나에게도 믿을 수 있는 세상을 보는 눈이 되어주었다. 이제 다른 사람들의 눈이 되는 일을 맡게 되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자신의 부족한 능력으로 이런 무거운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세상을 넓고 깊게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쓴 글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기자의 모습을 갖추는 날까지 노력해야겠다. (나기원 / 신소재 03)

우리 학교는 위치적인 특성상 문화적, 사회적으로 다른 곳과 외따로 떨어져 있다. 그것은 신문사가 가지는 문화 전달, 시사 전달의 임무가 우리 학교 신문사에서는 더욱 더 부각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가교의 역할을 맡고 싶은 것이 내가 신문사에 들어오게 된 이유이다. 그런 일들을 하다 보면 다른이들보다 넓은 시야, 넓은 생각이 열리지 않을까? 게다가 이 일은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신문만큼 확실한 형태로 나의 단기간의 노력이 결과물로 남는 일은 아직 해본적이 없으니까. 보람되고, 새로우며, 도전하고 싶은 일이 바로 여기 신문사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수습기자이고, 글을 써본 횟수 역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지 않아서 좋은 기사를 쓸 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 보다 많이 노력하고, 또 많은 글을 읽어서 나중에 정기자가 되었을 때 좋은 글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황희성 / 무학 03)

이번에 포항공대신문사 수습기자 모집에 선배님의 권유로 응시하여 선발되어 수습기자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학업에 대한 부담으로 과연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능력이 있을까 고민되어 사실 많이 주저했었다. 망설이던 중 고교시절 과학전문기자를 꿈꾸었던 적이 떠올랐고 신문사와의 만남이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아무튼 어려운 가운데 얻게 된 기회인 만큼 열심히 하고 싶다. 신문을 펴내는 것은 물론이고 이공계생으로서 취약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활용하고 싶다. 많은 사람과의 만남 또한 신문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그렇지만 이런 기대와 설렘과 함께 걱정스러운 것은 미지의 세계에 첫발을 딛는 당연한 두려움일까? 여러 가지로 미숙한 나에 대한 인식일까? (남은희 / 산공 03)

내가 살고있던 곳도 포항처럼 바닷가였다. 하지만, 그곳의 바다가 주는 느낌은 여기 포항의 바다가 주는 그것과는 달랐다. 내가 살던 곳의 바닷가는 서해안에서도 조차가 큰 경기만, 매 시간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었고, 여기 포항의 바닷가는 동해안, 어제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이 다르지 않은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같은 바다를 보아도 보는 사람, 그대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기자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같은 사실을 대하더라도 기자의 생각과 시선에 따라서 다른 기사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중요한 기자의 역할을 내가 맡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일 뿐만 아니라, 많은 책임감이 느껴진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앞으로 학교 생활과 수습기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현준 / 무학 03)

고등학생 시절 신문부 활동을 시작해서 기자로서 활동한 것이 벌써 4년째, 나는 기자로서의 새로운 한 발짝을 내딛고 있다. 처음 신문부에 들어가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신문 만드는 일을 좋아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내 손으로 신문을 만들면서 신문을 만든다는 게 얼마나 뿌듯하고 의미있는 일인지 느끼면서 그 매력에 이끌려 대학생이 되어서도 신문사에 지원하게 되었다. 대학신문은 대학과 학생, 그리고 사회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나 우리학교 같이 좁은 곳에 고립되어 있어 그 역할은 더욱 막중해진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커다란 역할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항상 최선을 다해야겠다. 내년 이맘때 정기자가 되어 기사를 쓰고 있을 내 모습을 기대하면서 파이팅~ >_
예전부터 사회문제와 시사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신문을 보면서 나도 이런 기사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고등학교 때는 바쁜 학업에 쫓기느라 신문사에 들어갈 생각을 해보지를 못했다. 포항공대에 입학 후, 이제는 신문사에 참여해보자는 생각에 신문사에 지원했다. 우리학교에서는 비교적 사회에 대해서 어두워지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와 우리학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신문사라고 생각한다. 아직 수습기자인 내가 직접 글을 쓸 기회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신문사의 일을 배워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당당히 신문사의 일원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좀 더 적극적인 내 모습을 기대해본다. (구정인 / 컴공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