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 목소리] 교내 운동장 상태 엉망 체육시설 관리에 신경 써주길
[지곡골 목소리] 교내 운동장 상태 엉망 체육시설 관리에 신경 써주길
  • 전병규 / 기계 04
  • 승인 2006.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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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과대항 축구대회 준비로 대운동장에서 다른 과와 시합을 가지게 되었다. 오랜만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였는데, 운동장 상태가 정말 너무나 안 좋았다. 구덩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운동장은 여기저기 움푹 패여 있었고, 흙이라기보다는 모래에 가까운 것으로 덮여 있어 조금만 뛰어도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기 일쑤였으며 바람이라도 불면 정말 기침이 절로 나올 정도의 좋지 못한 상태였다. 요즘 많은 대학들이 인조잔디로 운동장을 개보수 한다고 들었다. 학교 측은 인조잔디로 운동장을 보수하는 것까지는 아니라도 운동장 관리에 조금은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예전에 포항공대 설립에 관한 책에서 읽기에 78계단은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느라 운동부족이 될까 걱정한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의견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정작 제대로 된 운동을 할 공간인 대운동장의 관리가 이정도인 것을 보고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운동장만이 아니다.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헬스장에 가면 입학한 후 삼년동안 같은 노래가 흘러나온다. 정말 사소한 것이지만, 이러한 것도 조금은 더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헬스장을 갈 때마다 정작 학생들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테니스장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였다. 미래의 리더를 양성한다는 포스텍이란 공간이 단지 학생들이 학문적인 능력만 기르는 곳이 아닌 몸과 마음 모두를 단련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