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수로에 물공급 안할때도 다양한 활용방안 강구해야
[지곡골목소리] 수로에 물공급 안할때도 다양한 활용방안 강구해야
  • 설민수 / 화공 05
  • 승인 2006.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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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들으러 가는 길에 보면 학생회관에서부터 본부까지 넓게 펼쳐져있는 길 양쪽에 수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칸 한 칸 계단식으로 된 수로는 무은재기념관 앞과 리스트 뒤쪽에 있는 분수와도 연결되어 도서관 쪽까지 길게 만들어져 물이 흐르고 있다. 흐르는 물소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깨끗하고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미관상 멋진 장식 역할도 하며 무더운 여름철에 주변의 열을 흡수하여 주변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는 수로에 물이 흐를 때 뿐이지 수로에 물이 흐르지 않을 때는 제 역할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주변 경관을 해치기까지 한다. 물론 계속해서 물이 흐르게 하면 좋겠지만 이를 유지하는 데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러한 문제를 그대로 방치해 두기 보다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여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물이 흐르지 않는 수로 자리에 화분을 비치해 두거나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여 지나가는 학생들을 위해 조그마한 쉼터를 만들어 주면 물이 흐르지 않을 때도 공간을 다른 용도로 십분 활용할 수 있을 뿐더러 주변 경관을 해치는 단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철에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로, 이제는 사시사철 환대받는 수로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