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인문사회과목 개설 늘리고, 선택의 폭도 넓혀야
[지곡골목소리] 인문사회과목 개설 늘리고, 선택의 폭도 넓혀야
  • 김동욱 / 신소재 05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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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학기 수강신청에는 ‘건축의 이해’ 과목이 크게 주목받았다. 한 반을 개설하기로 했는데 예비수강신청 당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한 반을 증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수강신청 시작이 얼마 되지 않아서 모두 마감되어 버렸다.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 학교의 인문사회과목이 얼마나 다양하지 못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요즘은 그래도 인문사회과목 특강에 대한 수요조사도 하고 계절학기도 활성화해서 과목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건축의 이해’ 역시 예비수강신청 전에 있었던 수요조사 덕분에 생긴 과목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수요조사에서도 15명이 넘지 않는 과목은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입학하면서 받은 요람에 나와있는 과목들 중에서는 졸업할 때까지 들어볼 기회도 없는 과목들이 수두룩하다. ‘건축의 이해’가 수요조사에서 20~30명이 지원했는데도 막상 개설하니 100명 정원이 꽉 찼으니, 몇 명이라도 수요가 있었지만 폐지된 과목들 역시 개설이 되었다면 정상적인 수업이 됐을 가능성이 컸으며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주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과목 수요조사에서 개설 가능한 인원의 제한을 낮춘다든지, 요람에 나와있는 과목이면 인기가 적거나 특수하다고 하더라도 수강할 수 있도록 2~3년에 한 번은 반드시 개설되도록 의무화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