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추출 탄수화물을 기반으로 망막 박리 치료용 인공 유리체 개발
해조류 추출 탄수화물을 기반으로 망막 박리 치료용 인공 유리체 개발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4.02.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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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차형준(화공·융합대학원) 교수, 최근호(화공 박사) 씨와 동아대 의대 △정우진 △박우찬 △안성현 교수 공동 연구팀이 해조류에서 유래한 천연 탄수화물을 기반으로 망막 박리 치료용 인공 유리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망막 박리가 심할 경우 팽창성 가스나 실리콘 오일 등으로 유리체를 대체했는데, 이러한 충전물은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해조류 속 알지네이트라는 점액질 성분을 사용해 유리체를 대체할 수 있는 생체적합 인공 소재를 개발했다. 해당 소재는 생체 적합성이 높고 실제 유리체와 광학적 특성이 유사해 수술 후 환자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어 연구팀은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새로운 소재의 안전성과 효능성 또한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Biomaterials에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