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외부단체 학술정보관 방문시 학내 이용자도 배려해주길
[지곡골목소리] 외부단체 학술정보관 방문시 학내 이용자도 배려해주길
  • 이재호 / 물리 04
  • 승인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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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의 청암학술정보관은 일반 도서관과 달리 다양한 종류의 도서 자료와 멀티미디어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서, 도서관을 견학하려는 외부인들의 단체 방문이 잦다.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으려면 주변 고교나 외부 인사들이 방문해서 도서관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가곤 하는데, 이를 통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도서관을 방문하는 일부 사람들이 도무지 자신들이 놀러오기라도 한 것처럼, 혹은 방문하고 있는 장소가 도서관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처럼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었다. 옆에 있는 사람과 얘기 할 때는 조용히 말해야 하고,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에도 소리가 크게 울리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큰소리로 이야기 하고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얼마 전 포항제철고등학교에서 청암학술정보관을 방문했을 때, 학생들의 행동은 정말 도서관에 방문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5층 출입구를 꽉 막고 서서 들어갈 수조차 없도록 하는가 하면, 학생들이 큰소리로 이야기 하는 바람에 제대로 공부할 수도 없었다.

타 단체가 최신식의 우리학교 도서관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시설을 편리하게 사용하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 타 기관에서 도서관을 견학왔을 때 도서관 내에서는 조용히 해야 하고 휴대폰을 진동으로 해야 한다는 등 주의를 주어 공부하는 학생들이 방해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