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도서관을 방문하는 일부 사람들이 도무지 자신들이 놀러오기라도 한 것처럼, 혹은 방문하고 있는 장소가 도서관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처럼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었다. 옆에 있는 사람과 얘기 할 때는 조용히 말해야 하고,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에도 소리가 크게 울리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큰소리로 이야기 하고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얼마 전 포항제철고등학교에서 청암학술정보관을 방문했을 때, 학생들의 행동은 정말 도서관에 방문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5층 출입구를 꽉 막고 서서 들어갈 수조차 없도록 하는가 하면, 학생들이 큰소리로 이야기 하는 바람에 제대로 공부할 수도 없었다.
타 단체가 최신식의 우리학교 도서관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시설을 편리하게 사용하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 타 기관에서 도서관을 견학왔을 때 도서관 내에서는 조용히 해야 하고 휴대폰을 진동으로 해야 한다는 등 주의를 주어 공부하는 학생들이 방해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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