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시간 약속을 갖곤 합니다. 이번 달에는 새터활동 때문에 잦은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리에 꼭 이런 사람 있죠. 제 시각에 맞춰 나오지 않는 사람말입니다. 늦으면 얼마정도 늦는다고, 못 오면 못 온다면서 연락을 해주는 사람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은데요, 연락 없이 자리에 늦는 그 몇몇 사람 때문에 먼저 나온 사람들은 아직 차가운 봄바람을 맞으며 기다려야 합니다. ‘10분, 20분 늦는 것 정도야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늦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번에 제가 인솔자를 맡으면서 신입생들에게 이런 POSTECH Time이 몸에 베이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화도 내기도 했는데 의외로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리 재학생들도 이제는 POSTECH Time을 잊고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합시다.
3월에는 2월 못지않게 많은 시간 약속이 있을 것입니다 . 그 약속이 중요한 MT 약속이든, 친구와의 간단한 저녁식사 약속이든 간에 어느 시각에 만나기로 정했으면 그 약속 시각에 맞추는 습관을 갖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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