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학사관련 변경내용 충분한 사전공지 있어야
[지곡골목소리] 학사관련 변경내용 충분한 사전공지 있어야
  • 김충식 / 산경 04
  • 승인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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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교수님들이나 총장님의 것만은 아니다. 학생 또한 학교의 주인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러한 사실이 간과된 듯 하다.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학교측에서 모든 일을 결정하고 실행한 후 학생들에게 공지를 하는 형식이다.

예로써는 최근에 있었던 05학번 전산과 화학 수강 문제가 있다. 원래 05학번은 교수님들의 결정에 의해서, 과에 따라서, 전산을 듣는 학기가 달라지고, 화학은 일반화학과 일반화학(H)를 듣도록 되어 있었다. 게다가 이를 정정하려면, 교수님과 면담을 해야 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것은 당장 05학번의 4년 생활에 영향을 주는 문제이다. 본인의 진로와는 상관없이 좀더 심화된 화학을 배워야 할 수도 있으며, 전산을 좀더 일찍 들을 수 없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05학번이 이렇게 바뀌게 되면, 04학번과 같은 재학생들 또한 재수강 문제에서 영향을 받게 된다. 이 문제는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결정, 실행한 후 학생들에게 거의 공지가 되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신입생과 재학생들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시정되기는 하였지만, 학교가 학생을 무시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던 사건이었다.

앞으로는 학생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안건에 대해서는, 학교측에 학생의 의견을 반영되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