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새터 참여 계기로 진정한 인간관계 중요성 인식했으면
[지곡골목소리] 새터 참여 계기로 진정한 인간관계 중요성 인식했으면
  • 이정훈 / 화학 04
  • 승인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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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 첫 날 분반 친구들을 접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단발적으로 말을 거는 친구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깔려있던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 그리고 지금의 모습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분반 친구들과 이미 하나의 가족이 되어 하나하나 마음속에 있는 얘기들을 털어낼 수 있는 그런 지금의 모습을. 그것이 새터라는 기간 중에 신입생들이 스스로 이루어낸 변화이다. 그런 변화는 인솔자가 인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런 변화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인솔자로서 가질 수 있던 가장 큰 특권이고,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새터 기간 중에 신입생들은 학교생활에 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신입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그런 주어지는 지식이 아닌, 스스로 얻어내야 하는 인간관계라는 재산일 것이다. 이번 새터 기간 중에 쌓은 인적 재산이 앞으로 학교생활을 통해 넓혀나갈 모든 인간관계의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6분반의 인솔자, 도전 99초의 NG맨, 미션 투어의 투기장 인솔자로 활동하면서 뿌듯했던 것은, 신입생들은 ‘사람으로서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워간다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사회에서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그렇게 많지 않다. 신입생들이 이번 새터를 통해 지적으로만 우수한 것이 아닌 인성적으로도 대한민국 1%에 들 수 있는 학생들로 거듭났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