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 한 수, 침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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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영, 김윤철, 이이수,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09.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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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orts, 올해도 승리는 우리의 것

▲콜로세움에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는 E-sports 대표팀
▲콜로세움에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는 E-sports 대표팀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 E-sports 정식 종목인 League of Legends(이하 롤)는 5명의 플레이어가 각자 다른 포지션에서 성장하며 아이템과 레벨을 올려 상대의 기지를 파괴하는 게임이다. 올해 첫 포카전 경기에 출전한 POTENTIAL 소속 E-sports 선수단 팀장 고민우(무은재 23)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포카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팀이 막 결성된 당시의 우리 팀은 개개인의 실력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팀이었기 때문에 플레이 방식에 팀 단위의 운영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자유 랭크 게임을 통해 합을 맞춰 나갔고 연습 전 각자 준비한 전략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또한, 여러 사설 팀 및 작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진행해 우리의 전략을 적용했고 결과는 훌륭했다. 훈련은 효과적이었고 객관적으로 강한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밴픽 과정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양측 선수들의 선호 픽과 메타 티어를 정말 열심히 분석하고, 수많은 모의 밴픽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도중 우리의 약점을 발견하면 이를 보완할 챔피언 픽과 상대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픽을 준비했다. 밴픽 단계부터 영리하게 승기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대회 경험이 적은 신인들로 이루어진 팀이기에 중압감을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왔던 연습을 기반으로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또한 신입생이 대표를 맡은 이례적인 선발임에도 믿고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학우들과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이번 포카전 선수단 생활은 나의 대학 생활 중 손꼽는 기억이 될 것 같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해킹, 승리를 위한 조용한 열정을 불태우다

▲해킹 연습을 하고 있는 해킹 대표팀
▲콜로세움에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는 E-sports 대표팀

밤이 깊었지만, 여전히 컴퓨터 앞에 앉아 훈련을 이어 나가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우리대학 해킹 동아리 PLUS다. PLUS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2달간의 긴 합숙과 대회를 거치며 해킹 실력을 다져왔다. 본지는 PLUS의 회장 권찬우(컴공 21) 학우를 만나 이번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을 위한 경기 준비 과정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해킹 경기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해킹 경기는 온라인 해킹 대회인 Capture the Flag(이하 CTF)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CTF는 Jeopardy, Attack & Defense와 같은 방식이 존재한다. 포카전은 이 중 Jeopardy 방식을 차용해 분야별로 출제된 문제를 분석함으로써 취약점을 알아내고, 이를 통해 특정한 정보를 알아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포카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24시간 혹은 48시간 동안 진행되는 CTF에 참가해 밤을 새우며 실전에서 훈련했다. 특히 올해는 코드게이트 CTF 본선 대학부 3위를 포함해 WACON, HITCON과 같은 대형 대회의 본선에 진출하는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드림핵과 같은 워게임 플랫폼에서 문제를 풀거나 동아리 내부 세미나를 통해 필요한 지식과 공격 기법을 공부하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실력을 드높이고자 노력했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그동안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훈련해 왔다.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해킹 종목 특성상 긴 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므로 정신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우리대학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 준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다른 종목 선수단들에도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다.

 

POSCAT, 포카전 AI의 우승을 자신하다

▲POSCAT 동아리방에서 훈련 중인 AI 대표팀
▲POSCAT 동아리방에서 훈련 중인 AI 대표팀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 AI는 작년에 아쉽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고는 2021년까지 6연승을 이어온 효자 종목이다. 이 기세의 비결은 POSCAT의 꾸준한 훈련과 팀워크다. 뜨거운 열정으로 포카전을 준비해 온 AI 선수단 대표 이태민(컴공 21) 학우를 인터뷰했다.

 

포카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우리는 여름방학부터 합숙하면서, 각자 장점을 살려 인력을 배분한 팀을 구성해 전략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휴리스틱을 담당하는 알고리즘 팀과 강화학습을 담당하는 인공지능 팀으로, 두 개의 팀을 구성해 훈련에 임했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포카전 AI는 우리대학이 지난 6년간 연승을 이어오다가, 작년에 아쉽게 패했다. 지난 경기에 대한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며 훈련을 지속했기에 이번 포카전은 충분히 압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유능한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자신감을 채웠고, 이제는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 AI팀은 이번 포카전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학우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AI가 비인기 종목에 속해 있는 듯해 속상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고자 다양한 기획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POSCAT과 포카전에서 펼칠 경기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

 

과학 퀴즈, 자존심을 건 치열한 두뇌 대결

▲박태준학술정보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과학 퀴즈 대표팀
▲박태준학술정보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과학 퀴즈 대표팀

과학 퀴즈는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만의 특색이 담긴 과학경기 중 하나로, 양교의 대표 학생들이 퀴즈 문제를 풀고 숫자 야구 게임을 진행하며 치열한 두뇌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대학 과학 퀴즈 선수단은 최상위 이공계대학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3개월간 밤낮으로 공부하고 팀워크를 다져왔다. 포카전 당일 치열한 두뇌 경쟁의 장에서 빛날 우리 선수단을 대표해 과학 퀴즈 선수단 팀장 최현서(화공 20) 학우를 만나봤다.

 

포카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과학 퀴즈 승리를 위해선 학부 전공 수준 전 범위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될지 모르기 때문에 연도별 기출 문제와 이전 경기 영상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 세부 경기인 ‘숫자 야구’ 게임에 대한 전략도 오랜 기간 고심해 왔다. 우리 팀은 꾸준히 숫자 야구를 시뮬레이션해 왔고, 중복을 허용하는 숫자 야구의 특성에 맞춰 최선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숫자 야구에 집중하는 TF를 따로 구성해 퀴즈 풀이와 숫자 야구 모두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우리대학 학우들의 성원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과학 퀴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과학 퀴즈를 비롯해 다른 포카전 경기 종목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경쟁을 넘어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학기 졸업을 앞둔 만큼 과학 퀴즈 경기를 통해 학부 마지막 학기의 추억을 장식하려고 한다. 과학 퀴즈 선수단장으로서 선배 선수단과 학우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