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여러과목 같은날 치르는건 문제 시험일정 학생들과 논의되어야
[지곡골목소리] 여러과목 같은날 치르는건 문제 시험일정 학생들과 논의되어야
  • 김민욱 / 전자 04
  • 승인 2005.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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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든 대학생이든 누구나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갖기 마련이다. 특히 순간의 나태함이 학사경고의 위험으로 번질 수도 있는 우리학교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학생들의 고충에도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시험부담감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시험기간이 되면 ‘더블’이나 ‘트리플’ 등의 이야기를 듣곤 한다. 다들 아는 것처럼 이들은 하루에 치뤄야 하는 시험의 개수를 나타내는 말이다. 하루에 한 과목을 보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두세 과목을 치르는 것은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이번 1학년 2학기 기말고사만 하더라도 영어II와 일반화학, 전자계산입문과 글쓰기, 수학II와 일반생명을 같은 날에 쳐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여러 과목이 하루에 겹친 시험시간표가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됨에도 불구하고 매 시험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시험시간표를 정하는데 있어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전공수업을 듣는 2, 3, 4학년의 경우 학생들의 시간표가 많이 달라 개개인의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겠지만, 1학년의 경우 대부분 시간표가 비슷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하여 시험시간표를 정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법은 posb 등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한 절충안 모색 등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교는 학생들의 입장을 배려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양쪽 모두의 발전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