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휴게실 탁자에 흘린 음식물 제때 치우는 습관 갖자
[지곡골목소리] 휴게실 탁자에 흘린 음식물 제때 치우는 습관 갖자
  • 허성우 / 화학 02
  • 승인 2004.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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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기숙사 휴게실은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일까? 우리학교 기숙사 휴게실은 매우 지저분하다. 특히 남자기숙사 중 IPhO로 이번 여름에 휴게실이 바뀐 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숙사의 경우 그 상태가 심각하다.

많은 학생들은 청소하시는 분들이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서 라고들 한다. 하지만 단순히 청소하시는 분들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우리는 청소하시는 분들을 탓하기 전에 휴게실을 사용하는 우리의 행동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은 학생들은 휴게실에서 점심 혹은 저녁, 야식을 먹는데, 음식을 먹다보면 음식물을 테이블에 흘릴 수 있다. 이렇게 흘린 것들을 식사 후 잘 치운다면 문제될 것 없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흘린 음식물들을 그냥 둔 채 자리를 비운다. 휴게실에 휴지가 없다면 주변에 휴지가 없어서 치우지 못 했다는 변명이라도 통할 것이다. 하지만 흘린 음식물을 치울 때 쓸 휴지가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옆 휴게실 벽면에 있는데도 치우지 않는다는 것은 기숙사에 대한 주인의식이 없고, 자기만을 위하는 이기주의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배달업체 음식을 시켜 먹고 나면 쓰레기들이 많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휴게실에 비치된 쓰레기통은 조그마한 쓰레기를 버릴 때 쓰는 용도라서 그 크기가 크지 않아 쉽게 쓰레기들로 가득 차 버린다. 이렇게 가득 찬 쓰레기통에 음식을 먹고 생긴 쓰레기를 그 위에 두거나 그 옆에 둔다. 이러한 쓰레기 더미들은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음식물 찌꺼기들이 포함된 것들이라 악취도 많이 나는 편이다. 반 층만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세면대 옆 세탁실에 커다란 쓰레기통이 있다. 조금 귀찮더라도 커다란 쓰레기통에 버려서 휴게실 쓰레기통이 쓰레기 더미에 묻히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기숙사 휴게실은 공용공간이다. 우리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깨끗하게 사용하여 편히 쉴 수 있는 기숙사 휴게실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