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자리맡지 않기’켐페인 환영 성숙한 도서관 사용의식 요구
[지곡골목소리] ‘자리맡지 않기’켐페인 환영 성숙한 도서관 사용의식 요구
  • 송방주 / 신소재 03
  • 승인 200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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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적절한 이용에 있어서 ‘자리 맡아두기’는 큰 골칫거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도서관 측의 노력도 있었지만 그리 효
과적이지 못했다. 얼마 전, posb에 ‘양치질하러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 외부인’과 ‘자리 비운지 10분이 넘어도 돌아오지 않아
그 자리에 앉은 포스테키안’ 간의 자리다툼 문제가 올라왔었다.
이는 양방의 다른 상황 진술로 인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외부
인에 대한 포스테키안의 불만 고조’와 ‘외부인의 포스테키안에 대한 실망’을 남기고 일단락되었다. 모두에게 상처를 준 문제
의 발단은 서로의 주장이 다른 ‘얼마동안 자리를 비웠는가’는 부분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학생회에서 ‘털난 양
심=자리 맡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간단한 메모를 통해 자리를 비운 사람과 자리를 찾는 사람 간의 의사소통을 유도하는 이 방
법이 중간고사를 앞두고 시기 적절하게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현상의 핵심을 찍어 효과적으로 해결한 것 같아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한 사람으로 박수를 보낸다. 물론 이 캠페인에도 ‘한번 자리를 잡은 사람은 메모만 남기면 언제라도 그 자리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우선권 문제’라는 부분이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천이다. 몸에 좋은 것도 먹지않으면 결국 썩어버리듯이, 실천하는 지성인 포스테키안으로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