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빈번한 도난사고 구성원 의식 바꿔야
[지곡골목소리] 빈번한 도난사고 구성원 의식 바꿔야
  • 이민철 / 산공 03
  • 승인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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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세워두던 자리에 있던 오토바이가 겨울방학 직전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가져가는 방법도 교묘하여 그 시간에 캠퍼스 폴리스가 순찰을 돌아도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도난 후에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발견하고 다시 찾았던 경우도 많이 있다. 다행히 나 또한 경찰에 신고를 해서 인근지역에서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주변 고등학교 학생에게 들은 바로는 이미 우리학교는 오토바이 절도를 위한 공간으로 제일 좋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오토바이 절도에 대한 보안이 허술하다는 것이다.

기숙사 입구에는 학교 학생 이외에는 출입을 할 수 없고 그 외의 외부인은 사감실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 라고 되어있다. 물론 배달업체는 기자회의 허락을 받아서 다니고 있다. 그러나 외부인들의 상당수가 기숙사 주변에서 배회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끔 고등학생은 우리가 봐도 외부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없어 그들이 가져간다고 하여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 더군다나 기숙사 내에 과외활동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이런 학생들의 출입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런 도난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도난을 당한 후 이런 사고에 대한 보안을 걱정하고 대비하는 것 보다는 애초에 이런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