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목소리] 수요자 입장을 고려한 일처리하길
[지곡골목소리] 수요자 입장을 고려한 일처리하길
  • 모상현 / 전자 02
  • 승인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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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가구가 바뀐 9동에 입사하면서 생각한 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개강에 맞춰 학교에 올 때 바뀐 가구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막상 와서는 조금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구가 원목으로 바뀐 것은 좋았지만 실제 사용을 생각하지 않는 가구의 배치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책상을 창쪽에 배치하여 난방기로 인해 책상서랍이나 컴퓨터를 넣는 공간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되어 있었고, 전선코드나 랜선 연결을 할 때에도 상당히 힘들게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문에는 가구의 이동을 할 경우 가구가 뒤틀리기 때문에 가구의이동을 금지하며, 이동시 벌점을 준다고 공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실수로 제 방만 그리 되었나 했지만 방 구조가 같은 모든 방들의 가구가 불편하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 방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 방과 같은 방 구조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가 그러했습니다. 사소한 일이지만 가구 배치를 하면서 저희 학생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 주셨어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침대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습니다. 겉모습은 칠을 새로하여 새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서랍을 사용하려고 하니 안 쪽은 녹이 슨 그대로여서 사용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구교체를 하면서 겉은 새롭게 칠을 하고 안쪽은 그대로 놔둔 이유가 저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안쪽에 칠을 새로하여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새롭게 가구를 바꾸는 것도 좋지만 단순한 행정절차에 그친 시설보수가 아닌지 사소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학생의 입장도 충분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