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지속되는 축제 공백, 문화의 날로 채운다
3년째 지속되는 축제 공백, 문화의 날로 채운다
  • 김종은 기자
  • 승인 2022.05.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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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진행된 제15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정기회의 결과, 해맞이한마당 준비위원회(이하 축준위) 설치 심의가 철회됐다. 이로써 우리대학은 올해로 3년째 축제가 진행되지 않는다.

지난달 9일, 제11차 비대위 긴급회의에서 2022학년도 해맞이한마당 진행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해맞이한마당 준비위원장(이하 축준위원장)이 모집될 시에 해맞이한마당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후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축준위원장을 모집해 후보자 공개평가회의까지 개최됐으나, 서류 불충분을 사유로 결격했다. 이후 제15차 비대위 정기회의에서 비록 축준위원장이 모집되지 않았을지라도 △지속된 비대면으로 인한 행사 공백 △해맞이한마당 예산 사용 △대면 행사의 명맥 지속 등을 이유로 해맞이한마당 진행을 요구하며 비대위 내 차출을 통한 축준위 구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그러나 촉박한 준비 기간과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결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찬성 8인, 반대 및 기권 0인으로 축준위 설치 심의가 철회됐다.

해맞이한마당은 진행되지 않지만, 총학생회에서는 이를 대신할 규모의 행사 ‘문화의 날’을 준비 중이다. 문화의 날 행사는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위)와 동아리연합회가 기획한 행사를 모은 것이다. 해맞이한마당 개최와 무관하게 중집위에서는 오프라인 행사로 ‘맥주 파티’와 폭풍의 언덕 영화제인 ‘비포선라이즈’를, 동아리연합회에서는 동아리 박람회를 기획했다. 동아리 박람회의 경우 기존 계획에서는 공연 동아리가 참여하지 않았지만, 해맞이한마당을 대신하는 만큼 공연 동아리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공연 무대를 마련해 준비한다. 문화의 날 행사는 기존의 행사를 합쳐서 규모를 키우기에 사전에 편성된 총학생회비 예산 외에도 2022학년도 해맞이한마당의 행사 활동 지원비 예산 일부를 활용한다. 올해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생활관자치회장 고태영(신소재 20) 학우는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해맞이한마당 미진행의 아쉬움을 달래고,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대면 행사를 만들어보고자 한다”라고 행사를 기획하게 된 목적을 밝혔다. 문화의 날 행사는 해맞이한마당이 진행 예정이었던 5월 중순 경 이뤄질 예정이다. 동아리연합회장 남수헌(융공 20) 학우는 “기획 과정에서 동아리들이 이제껏 보여주지 못한 활동을 마음껏 내보일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3년 만의 대면 행사인 만큼 학우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학우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