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빈 실리카 나노구조체, 금속염 틀 녹여 쉽게 만든다
속 빈 실리카 나노구조체, 금속염 틀 녹여 쉽게 만든다
  • 손유민 기자
  • 승인 2022.05.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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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이인수(화학) 교수 △니티 쿠마리(Nitee Kumari)(화학) 연구교수 △최정훈(화학 박사) 씨 연구팀이 금속염을 이용해 속 빈 실리카 나노구조체의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했다. 정팔면체에서 뼈대만 존재하는 형태의 나노구조체는 물질이 잘 통과하고 결합성이 높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에 이 구조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틀에 넣어 합성한 다음, 틀을 다시 제거해야만 했다. 연구팀은 용액의 산성도에 따라 금속염이 녹아 없어지는 원리를 이용해 구조체의 틀을 금속염으로 만든 후 이를 녹이는 합성법을 개발했다. 이때 실리카 전구체의 반응속도를 조절하면 속 빈 정팔면체 나노구조체 외에 다각형, 원형 나노구조체도 만들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속이 빈 나노구조체들을 모아 큰 정팔면체 자기조립체를 형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새로운 합성법은 생체 친화적인 실리카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 공간이 있고 표면적이 넓은 나노구조체를 형성해 촉매나 약물전달장치 등에 활용도가 높다”라고 말했다.